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8) 관련자료:없음 [28643]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25 19:48 조회:769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8)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태양을 인력 중심으로 하여 운행하고 있는 천체의 집단을 태양계라고 한다. 인간이 이주한 태양계는 5개 물론 개척자들이 발견한 것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 인간이 살기 적합한 곳은 몇 개 되지 않았다. 칼빈이 머물고 있는 이곳도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10개의 행성 중 5번째로 큰 행성이었다. "지지지지지지지지~~~~" 태양계 외각 어는 한곳의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그 크기가 행성을 뒤덮을 만큼 커져 갔다. 공간이 열리면서 서서히 형체를 들어내는 함선들 보통 항모의 10배나 더 큰 사령선을 기준으로 주위에 수천에 달하는 함선들이 속속히 공간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공간 이동이 끝났습니다 시스템 체크에 들어갑니다 제독님!" "각 함선은 상태 유무를 보고해라!" 제 7 함대 사령선의 사령실의 오퍼레이터들은 빠른 손놀림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헤드셋이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복잡한 정보를 주고받았다. "구축함 350대 이상무 순양함 250대 이 상무 공격함 300대 이상무 이지스함 180대 이상무 고속전투함 300대 이상무 항공모함 80대 이상무" "좋아 원엠씨!" "준비되었습니다 제독님!" 하남제독은 평소 버릇대로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 손에 둥근 마이크를 잡았다. "제독이 알린다. 제7함대 전 장병은 들어라 17일에 걸쳐 무사해 목적지까지 오게 되었다. 하지만 여긴 미개척 지역이다 바로 앞에 블랙홀이 있을지 아니면 에어리언이 있을지 모른다 따라서 현 시간 부로 전투준비 태세에 들어간다. 이상!" "모두 들었지 각자 위치로!~~~~~~" 각 함선의 병사들은 공간 이동에서 풀려나 정신차릴 시간도 없이 뛰어다녀야 만했다. "여긴 알파 항모 편대 메인 브릿지 이륙 허가를 바란다 로져" "여긴 메인 브릿지 알파 항모 편대 이륙을 허가한다 로져" 하나의 편대를 이루고 있던 항공모함 10척의 굳게 닫혀 있던 사출기 출입구가 열리면서 탐색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출기 옆 대기하던 탐색기들이 사출기로 속속히 옮겨졌고 관제 요원들의 신호를 보면서 출력을 높였다. "TAKE OFF" '조금만 기다려라' 하남제독은 담배 연기를 뿜으면서 흐려지는 담배연기 사이로 멀어져 가는 탐색기를 지긋이 바라봤다. "여긴 알파 브릿지 이글아이 빅아이 응답하라......" ++++++++++++++ "뽀글뽀글글그그그글륵~" 둥그런 수포가 나란히 올라간다. '나 아직 살아 있는 건가?' 산소 호흡기에서 새어나온 수포를 보며 칼빈은 살아있다는 안도 감 보다는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듯 나른함을 느꼈다. '뭐 이렇게 잠시 쉬는 것도 괜찮겠지' '어차피 난 놀러 온 거니깐' '...............' '.........' '.....' 번쩍!! '윽 뭐야 이건' 갑자기 그의 정신에 강렬한 빛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몇 번인가 번쩍거리며 시야를 가리던 빛은 사라지고 어느 건물 내부에 그는 서있었다. "힘줘요 조금만 더!" "아악!~윽!!`헉헉!" "한번 더 힘내세요 어머니!" "헉헉 헉 아악!!!!" "응엥!!!!!!!!!!!!!!~~~~~~~~~" 힘찬 울음소리와 동시에 몸이 가벼워졌다. "축하드립니다 아들이에요~" 초록색 가운을 입은 의사가 방금 전 태어난 아기를 양손으로 조심히 들어 보여주었다. 하지만 더 이상 눈을 뜨고 있을 기운이 없었다. 희미해지는 시야 속에 겨우 아기를 보면서 눈을 감았다. '저건 엄마' '엄마' '엄마 저에요 빈 저라니깐요' 칼빈은 힘겨워 하고 있는 자신의 엄마 로나에게 다가서는 순간 다시 한번 그 빛이 생겨나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아가야 아가야 넌 알고 있니 네가 태어났다는 것을.....' 다음에 그녀가 눈을 떴을 때에는 개인 입원실이었다. 간호원이 보드라운 이불 속에 아기를 담아 와 그녀에게 안겨 주었다. "건강해요 축하드려요 어머니!" "네!" 그녀는 자신의 눈에서 투명한 물이 흘려 내려도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품속에 안겨 져 있는 작은 너무나도 작아 깨물어 주고 싶은 작은아기를 보며 기뻐했다. 간호원은 그런 모습을 보며 필요하면 불러 달라는 간단한 말만 해주고 조용히 입원실을 나섰다. 그리고 칼빈은 자신의 엄마가 자기를 앉고 기뻐하는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내가 누군지 아니?" "난 네 엄마란다. 칼빈!" 아기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통통한 손가락을 움직이며 자신보다 몇 배나 더 큰 그녀를 신기한 듯 쳐다본다. "네 아빠는 여기에 없단다. 하지만 이 엄마는 외롭지 않아!" 그녀는 아기와 얼굴을 맞대고 살을 비비면서 조용히 말했다. "이젠 네가 있기 때문이야!" "으에~~" 아직 이빨도 나지 않는 입이 움직이며 몇 마디 해보지만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였다 그러나 그녀는 매우 기뻐했다. '엄마' 칼빈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내버려 둔 채 뭔가 뭔가 가슴속이 저려와 양손은로 움켜 지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으....으 흑' 번쩍! 또 한번 다른 장소로 옮겨졌고 칼빈은 손등에 떨어지는 차갑고도 시원한 느낌에 고개를 들었다. '아!' 그 눈물 투성이 두눈 사이로 작고 하얀 눈이 내려왔다. "빈아 눈이다 눈!" "운!" 그녀에 품에 안겨 힘들게 발음하는 아기 "운이 아니야 눈!" "운!" "하하하하하!!~" 점차 아기가 말을 배우고 당당히 두발로 당당히 일어설 때마다 그녀 또한 덩달아 기뻐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아기가 잠들기 전에는 항상 바이올린으로 조용한 교향곡을 연주해 주었고 틈틈이 음악을 들려주었다. "엄마 동생이 생기는 거에요?" 어린 꼬마는 엄마의 배가 옆집 아저씨 똥배보다 더 많이 나온 것을 신기한 눈으로 보았다. "그래 만져 볼래?" 꼬마는 작은 손을 조심히 움직여 엄마의 동그란 배를 만졌고 조금 용기를 내어 쓰다듬어 보았다. "엄마 움직였어요!" 꼬마는 꿈틀거림을 느끼고 놀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네 동생은 오빠가 보고 싶어서 인사한 거야 빈아!" 며칠 뒤 동생은 태어났다. 당찬 여자아이로..... 어릴 때부터 음악에 두각을 보여 왔던 아들을 보며 그녀는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고 점차 아들이 바이올 리스트였던 자신도 놀랄 만큼 높은 경지에 오르게 되면서 특히 피아노에서는 빈이 13살 때 그녀를 두손들게 만들었다. 이젠 그녀도 자신의 연주를 들여 주는 입장에서 아들의 연주를 듣는 입장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딸 역시 유달리 목소리가 고와 최 연소의 나이로 성악 단에 입단하게 되었으니 그녀는 자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날로 즐거웠다. 그러는 어느 날 아들의 피아노 독주회에 서둘러 가는 도중 하늘에서 떨어지는 한줄기 빛을 보았고 지옥 같은 화염이 그녀와 딸의 운명을 태워 버렸다. 칼빈은 달려갔다. 그들을 구해주기 위해 막 손이 닿으려는 순간 다시 번쩍 하더니 온통 주위가 암흑을 변했다. 조금만 더 다가 갔었으면....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보던 칼빈은 "제발 그만 그만 하란 말이야" 보이지도 않는 암흑 속에서 울부짖었다. 산소 호흡기의 공급을 거부하기 위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 결과 공기가 새어나와 캡슐 안에 맴돌았다. +++++++++++ "시즈!" "시즈!" "응?" 시온은 시즈가 정신나간 사람처럼 불러도 대답이 없어 걱정하는 눈치다. "정말 괜찮은 거야? 조금 더 쉬는 게 어때!" "아니 곧 있으면 검투대회도 있고 사람 한 명이 더 필요한 바쁜 시기에 누워 있을 수는 없어 그리고 가만히 누워 있는 건 내 적성에 맞지 않아" "네가 정 그렇다면... 그 목걸이는 처음 보는 건대 넌 액세서리 같은 거 안 좋아하잖아 웬 일이야!" "이젠 좋아해 그렇지만 이것만 좋아해!" 시즈와 시온은 말을 타고 아침 일찍 마을 지나 성으로 가는 중이었다. 시즈는 소중한 것처럼 자신의 목에 걸려 있는 목거리를 조심히 만졌다. 볼품없는 목거리였지만 그것은 칼빈에게서 받은 유일한 선물이었으니.... 하지만 시즈는 목거리에 달려 있는 인식 표를 이해하지 못했다 복잡한 기호가 가득 적혀 있어 일종의 무늬로만 보였다. "시즈!!!!" 저 멀리 시즈를 알아본 한 여성이 창이 짧은 모자와 고급스러운 치마를 입고 달려오고 있었다. "엘린!!!!!" '웬수는 왜 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뛰어오는 엘린을 보고 인상이 찌그러지는 시온 ---------------------------------------------------------------------- 전면적인 수정은 아니지만요.. 칼빈이 여자로 변신("")하던 부분부터 수정에 들어갑니다.. 오래 기다리신분 헤 ^^;;;; 그럼....정확히 3-8부터 수정 되어집니다. 이번엔 제대로 된 글을 쓰리라고 맹새하지만 (언제나 말뿐이구요) 꼬박꼬박 연재하리 라고 다짐해보지만 (언제나 날라오는 돌을 피할뿐입니다) 그럼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9) 관련자료:없음 [28644]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25 19:49 조회:631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9)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번쩍! 허탈하게 울고 있는 칼빈의 마음은 전혀 신경 안 쓰듯 주위는 또 변했다. "yoo 텍스트 그건 뭐야?" "짜잔 기대하시라 오늘부터 이 몸은 감독이란 말씀!" 택스트는 감춰두었던 8mm무비 카메라를 들고 왠지 미심쩍은 미소를 지으며 소대원들에게 말했다. "제목은 : 밀착 취재 소대장 칼빈 과연 그는 누구인가?" "우오...그거 좋은데..." "아서라 그러다 먼저 하직한다 이놈아!" "우우우...!" 여기 저기서 야유와 환호성을 뒤로한 체 택스트는 "래디...큐!" 카메라가 돌아가자 작은 액정화면에 클로즈업되었다. "소대장에 대해서 한마디 부탁해요" "윽 어째서 내가 젤 먼저야!" 잔뜩 불만스런 표정의 미노. "에이 왜 이러십니까? 미노 대위님! 자꾸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시면 꿩대신 닭이라고 미노대위님 밀착취재 해버립니다.!" "뭐야!" 벌쩍 일어선 미노 너무나 빠른 행동이었기에 카메라가 미처 따라잡지 못했다. 뒤 따라 올려진 카메라에 가려진 것은 볼륨이 너무 커서 그런지 화면의 반이 상이 가려졌다. "휘이익~~~~~~켁" 휘파람 불다 군화에 찍혀 버린 카메라맨 아랫배를 움켜쥐고 바둥바둥 거려서 그런지 화면이 거칠게 흔들렸다. '큭..하하~~' 비쳐진 영상을 보던 칼빈은 밀려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결국을 터트렸다. "소대장님은 캡짱이에요...멋있고 잘생겼고 아직 애인도 없고~~어! 어디가 택스트 아직 할말이 남았단 말이야 거기서!" 달리는 와중에도 카메라는 돌아가기에 상당히 리얼리틱하게 보였다. "리다 소대장에 대해서 한마디 부탁해!" 샌드백을 열심히 치고 있던 리다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며 한마디했다. "칼빈 넌 내 꺼야!" 그 표정이 그 말투가 너무나 진지했기에 카메라맨도 화면을 보던 칼빈도 일순간 얼이 빠졌다. "키모 대위님 한마디만요 제발요 예?!" "바뻐 임마!" 키모는 전투기 동체 밑에 들어가 수리 중이었고 우리의 끈 질진 텍스트는 밀착취제 답게 같이 들어갔다. "거기 8번 렌치" "네 여기!" "끼릭 끼릭..빈은 ..끼릭 끼릭..." "빈은 연주가야" "무대에서면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가 알지 너도 빈이 예전에 뭘했는지 하지만 지금처럼 무대가 아닌 전쟁터에서도 그 녀석은 연주가야" "예전에 건반 위의 철학가 이었다면 지금은 검으로 곡을 연주하는 지휘자 정도랄까 뭐 그래...거기 5번 파란색 잡아" "아..네!" "만약 나에게 1개 사단 병력과 칼빈중 하나를 택하라면 칼빈을 선택하겠어" '키모 녀석..' "칼빈에 대해서 한마디 해달라 이건가?" "네 그렇습니다 부장님!" 언제나 그렇듯 고급스런 양복에 선그라스를 쓰고있는 중년은 정리하던 서류를 잠시 덮어두고 카메라를 응시했다. "......" 양손을 깍지 끼고 턱을 바치면서 한동안 암말 없던 중년은 서서히 입을 열었다. 그 행동이 너무나 신중하기에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칼빈은... "사랑한다.!" 띵!~~ 뭔가 달려오는 트럭에 머릴 부디친 느낌이랄까? 카메라맨도 그런지 한번 휘청거리다 겨우 위치를 잡았다. "칼빈은 내 아들과도 같다. 이상!" 그 뒤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고 카메라는 어느 문 앞에 섰다. BTK소대장 칼빈이라고 적혀있는 문 앞에서 택스트는 조심스럽게 비밀번호를 눌러 열었다. "네 지금부터 언제나 미궁 속에 존재했던 소대장 칼빈의 방을 밀착 취재하겠습니다." 10평 정도 되는 원룸 그 속으로 카메라는 물 흐르듯 미끄러져 들어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리된 실내를 보며 택스트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침실로 통하는 문 앞에서 장난스레 웃으며 살며시 방문을 열었다. 후에 들은 얘기지만 여기서부터 긴장한 여자중 혼절한 사람도 있었다나 어졌다나 방문이 열리면서 포착된 것은 창문사이로 비치는 따뜻한 인조 햇살 속에서 아이처럼 곤히 잠든 칼빈, 오디오에서 나오는 잔잔한 교향곡처럼 그의 숨결도 새근새근 거리며 자는 모습 누가 저걸 보고 지금 자고 있는 사람이 그 많은 전투에 참전하고 수백 수천이라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군인이라 믿겠는가? "이상으로 밀착취재는 마치겠습니다." 왠지 좀 아쉽다는 택스트의 말을 뒤로 한 체 영상을 꺼져 버렸다. "이제 그만하시죠!" 조금전과 다른 칼빈은 당당히 서 정면을 바라보며 날카롭게 한마디 던졌다. 그 뒤 몇 분이 흘렀을까?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몬스터들과 같이 죽여주겠어" 뒤돌아 섰다. 그리고 "시즈!"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에 손을 뻗어 안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검이 검광을 남기며 스쳐 지나가면서 사라졌다. "우당탕~~~" "헉헉!" "하아!하아!" 서로가 거친 숨소리를 내며 좀 이상한(??) 포즈로 엎어졌고 그녀는 빠져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소치 쳤다. "더러운 마법사 죽여 버리겠어!" "닥쳐 만난 지 5분도 안지 났는대 죽이겠다고 어디 한번 죽여 봐 엉!" '내가 저렇게 했던가?' 바로 앞에서 펼쳐진 모습에 칼빈은 피식 웃었다. 그 뒤 이 행성에 와서 있었던 일 만났던 사람들과 즐거웠던 일이 칼빈 앞에 스쳐 지나갔다. 마지막 그 놈과 싸우던 일까지..... 그 후 검은 암흑이 울렁이며 갈라졌고 점차 사라졌다. '희다' 흑과 백의 대비 이젠 온통 흰색의 공간 속에 그 속에 칼빈이 서있었고 곧이어 흰 공간 속에 문이 열리면서 수십 수백의 사람들이 칼빈 주위를 에워 쌓고 한 나이든 사람이 다가 왔다. "날 알아보겠나 칼빈!" "네오! 네오 브리스번님 맞죠?!" 네오는 기분 좋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소개하지 모두 나의 가족들이네" 네오는 주위에 둘러싼 플리모프 한 드래곤들을 둘러보며 말했고 곧이어 작은 소녀와 어느 정도 자란 소년이 네오 앞에 나왔다. "이 두 아이가 자넬 구해 주었다네" 칼빈은 앉아 아이들과 눈 높이를 맞추었다. 소녀는 수줍은 듯 자꾸만 네오 뒤로 피할려고 했고 소년은 덤덤하게 마주 보았다. "고맙다!" 그리고 양팔로 두 아이를 끌어안았다. 두 아이는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지만 몸으로 느껴졌다. '따뜻해' ++++++++++++++++ "시즈 앙!!~~~~" 말에서 내린 시즈를 달려가 와락 안아 버리는 엘린 둘은 길거리에서 한참을 얼싸안았기에 남들이 보기가 민망스러웠다. "쳇 무늬만 여자군!" "뭐라고?" 엘린은 고개를 돌려 눈을 가늘게 뜨면서 시온을 노려봤다. "이봐 엘린 넌 고령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냐?" "누가 고령자야?" "난 너보다 자그마치 2살이나 많고 엘린 네가 배속에 있을 때 난 칼들고 몬스터랑 싸웠어!" "흥! 난 나 보다 지능이 낮은 사람은 인정 안 해!" "뭐야!" "바보!" "멍청이!" 시온은 말 위에서 상체를 구부려 얼굴을 내렸고 엘린은 최대한 고개를 들어 둘이 얼굴을 맞대면서 절대 키스를 하는 것이 아닌 서로 노려봤다. "바바바바보!" "멍멍멍멍청이!" "초바부탱이!" "......." 이렇게 서로 으르렁거리며 성으로 들어가는 엘린과 시온을 뒤에서 떨어져 바라보던 시즈의 갑자기 가슴이 저려 와 몸을 웅크렸다. '왜?' ++++++++++++++++ 루는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칼빈은 루를 목마 태운채 네오가 하는 말에 경청했다. "이젠 더 이상 너 혼자가 아니다 칼빈 너의 몸속에는 우리 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자넨 우리의 피를 받을 자격 시험에 퉁과 했다!" "시험? 무슨 시험 말입니까? 전 아직 아무 것도..." "방금 전에 봐왔지 않는가 둔하기는!" "그럼 여태껏 보여졌던 것이.." "그렇다네 자네는 우리 모두를 만족 시켜주었다 아마 인간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일 꺼야 이제 깨어나거라 칼빈 너의 본 모습으로" 칼빈은 주위 인간형상의 드래곤들을 그들이 미소 지으며 자신을 반기는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깨어났다.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0) 관련자료:없음 [28645]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25 19:49 조회:649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0)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눈을 떴다. 일렁거리며 흐느적거리는 빛을 보며 칼빈은 움직였다. [ 거부 반응 ] [ 용액 방출 ] 가득 차 있던 푸른 용액이 빠르게 밖으로 빠져나갔고 곳이어 내부가 급속히 건조해지면서 남아 있거나 몸에 묻어 있던 용액이 증발했다. [ 공급 해제 ] 칼빈의 몸에 꽂혀 있던 여러 개의 가느다란 관이 떨어져 나오면서 작은 상처가 생겨났지만 곧이어 아물었다. [소독 작용] 샤워기 처럼 뿜어져나오는 소독 물이 칼빈의 몸 구석구석을 씻겨 주었다. 그리고 또한 번의 건조 작업이 이루어 졌고 [ 캡슐 잠금 장치 해제 오픈 ] 캡슐의 뚜껑이 열리자 수증기가 흘러나와 조정석 안을 가득 채웠다. "턱!" 칼빈은 난간을 잡으며 힘겹게 상체를 일으켰고 그에 따라 편두통과 갑작스런 구토가 밀려 왔다. "콜록 콜록 윽 우웨에에에엑~~~~" 어찌 등장부터가 찜찜하다. 상채를 밖으로 내밀고 오바이트 부터 해대는 칼빈 "욱 켁 우웩~~~~~~~!!" "우웩~~~콜록!콜록!" 이젠 나올 것이 없는지 헛구역질만 하고 있었다. 걸레 들고 열심히 토사 물을 치웠고 있는 불쌍한 로버들 '나 저런 거 먹은 기억 없는데 윽' '뭐야 이건' 자신이 뱉은 토사 물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칼빈의 시야에 검은 물체가 앞을 가리자 무심결에 손으로 치워 보지만 다시 가려졌다. 멍청하게도 그것을 잡아당겨 자신의 머리가 당기면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진 후 그것이 자신의 머리카락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엄청 긴 머리 "더듬!더듬!" 얼른 가슴을 더듬어 보고 다리 사이에 손을 넣어 확인한 뒤에야 한숨을 내 쉬었다. "휴.. 그럼 그렇지" 긴 머리가 자꾸 앞을 가려 짜증이 났지만 지금 당장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이것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 "TJ" "예스 마스터!" "어떻게 내가 살아 있는지 설명 좀 해줄래!" '꿈이었나 꿈이라기엔 너무나 생소하다' "예스 마스터 그때 마신과 아! 네오님이 그 괴물을 보고 마신 이라고 하시더군요........" 칼빈은 TJ의 얘기를 들으면서 걸레가 되어 버린 군복을 벗고 속옷까지 모두 벗어버리고 옷을 찾으려고 뒤져보지만 없었다. 긴 머리가 자꾸 앞을 가려 짜증이 났지만 지금 당장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이것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 "..... 마신이 폭발할 때 태린군과 루양이 마스터 님을 구출 우주선에 실어 여기 브리스번 저택에 오게 된 것입니다." "상황이 워낙 급해서 드래곤의 피를......" "TJ!" "예스 마스터" "군복 남은 거 없어? 아무리 찾아 봐도 없네.." "하나 있습니다만 군복이 아닌 평상복입니다 마스터" "거기에서 오른쪽 위 두 번째 캐비넷을 열어 보십시오!" TJ의 말대로 구속에 포장이 잘된 상자와 목이긴 운동화가 있었다. 칼빈은 포장을 뜯어보자 거기엔 청바지와 수수한 옷이 여러벌 있었고 편지가 한 통 있었다. 급히 준비하느라 몇 벌 안되지만 맞을 줄 모르겠구나... 좀더 머물렀으면 좋겠는데 떠나겠다고 하니 말릴 수도 없고.. 네가 외인부대에 입대 할 때부터 아버진 기동타격대 부장님과 계속 연락을 하시면서 네 소식을 물으셨단다. 정말이지 무사히 제대를 해서 이 엄만 얼마나 기쁜 줄 모른다. "뚜뚝~!" 칼빈은 편지를 읽어 가는 눈물이 흘러내려 편지 위에 떨어졌다. 잉크가 번져 몇몇 글자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칼빈은 울면서 계속 읽었다. 넌 우릴 싫어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널 싫어하진 않는다. 우린 언제나 널 사랑하고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가족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하는 게 이 엄마 의 바램이야 어딜 가든 항상 건강해라 사랑하는 엄마가 "쉿~~!" 한편 조종석 안을 들여다 본 헬리는 뒤따라온 가족에게 종용하라고 하면서 물러섰다. "그는 깨어났어요 잠시 혼자 있게 해줘요!" "흑흑!!!" 그날 칼빈은 깨어나자 마자 구역질해서 속도 안 좋고 너무나도 괴로워 편지를 구겨지도록 꼭 안아서 서글프게 울었다. "엄마!!!!!!아앙!!!!!!!!!" "검도 싫고 흑! 마법도 싫고 흑흑 다 싫어 훌쩍! 나 집에 갈래에에에엥!~~" "못 갑니다 마스터!" 눈물도 감정도 없는 냉혹한 기계 TJ ++++++++++++++++ "시즈 오늘 저녁에 아버지 모시고 우리 가게에 와!" 성안 갈림길 엘린은 그들과 헤어지면서 말했다. "왜에?" "저녁 식사 초대 그리고 저 멍청인 대리고 오지마!" "뭐야 저게~~~" 시온이 잡아먹을 것처럼 달려오자 엘린은 도망치는 와중에도 뒤돌아서 "메롱!!!" "으이구 내가 미쳐!" "하하!! 오빠 그만하고 가자 늦었어!" "필히 저 바보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일 꺼야 장담해... 암!!" "2살이나 더 먹으신 오라버니가 참으세요!!" 시즈는 성난 멍청이 같은 오빠의 등을 밀면서 기사 단장 실로 향했다. +++++++++++++++ "훌쩍! 그래 옷을 입고 흘쩍!" "걸어서라도 집에 갈 꺼야 흘쩍!" 한참을 주저앉아서 울더니 부부시 일어서 주섬주섬 옷을 입기 시작했다. "마스터님 한가지 중요한...." "시끄러워! 훌쩍!" "하지만 마스터 이건 매우 중요한 것..." "주둥이 닥쳐!" 주섬주섬 옷을 다 입은 칼빈은 조정석 해치를 열고 나갈려고 했지만 TJ가 해치를 열지 않았다. "너 죽어 당장 열어!" "죽더라도 이건 말하고 죽겠습니다.!" "잠말말고 열어 찰칵!" 총구를 겨누었지만 TJ는 "본함대가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마스터!" 0.0.......... "설마 그냥 구조대 정도 이겠지" "아닙니다 제 3 태양계 소속 7함대 전체 입니다.." ^^;; "설마..아버지...." --;;;;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1) 관련자료:없음 [28739]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27 00:23 조회:648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1)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어서 오게 이 친구야!" 엘린의 아버지는 주점(일반적인 주점이 아닌 금빛 노을은 평민의 1달 월급을 털어도 오기 힘든 고급 주점이었다.) 밖에까지 나와서 마차에서 내리는 조너를 보고 미소지으며 살아서 돌아온 친구 조너를 맞이하였다. "그 동안 더 예뻐지셨군요!" 조너의 말에 엘린 어머니는 홍조를 띄우며 좋아했다. 뒤따라 내리는 시즈는 엘린이 반갑게 달려가 맞이하였지만 시온이 내리자 똥 밟은 표정이 되었을 뿐 밖으로 티내진 않았다. -.- "자!자! 안으로 들어가자 시즈 시온 너희들도 오랜만이구나!" "안녕하세요 빌리 아저씨!" 명쾌하게 인사하는 시온과 시즈 두 가족은 화목하게 웃으며 금빛 노을 안으로 들어갔다. ++++++++++++++++++ "지금 위치는?" "태양계 밖에서 대기중입니다." "연락은?" "수신은 되지만 송신거리가 짧기에 아직 연락된 사항은 없습니다." "그리고 탐색기 300여대를 동원 마스터님을 찾고 있습니다." "적어도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날?" "아닙니다. 이 행성을 찾는데 1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마스터!" "....." 칼빈은 조정석에 앉아 심각한 얼굴로 무언가 골몰히 생각했다. "TJ이 행성의 규격을 따지면" "초자연적인 현상을 제하고 환경, 자원, 인구, 생태계, 구성물질만 본다면 100% '표준'입니다." "그럼 이 행성에 대한 권한은?" "발견한 사람에게 행성에 대한 모든 권한이 부여되지만 이 경우는 민간인을 기준 으로 한 것입니다. 마스터님은 현제 7함대 소속입니다." "행성에 대한 주도권은 군이 가지게 됩니다. 마스터!" 칼빈은 두통이 밀려오는지 미간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렀다. "TJ 네 판단으로 이 행성의 적합한 용도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지만 가장 적합한 용도는......." "군사용 70% 입니다. 마스터!" '역시 그렇군' ++++++++++++++++++++ 어느 정도 식사를 마치자 엘린과 그녀의 어머니는 식탁을 치우고 차를 가져왔다. "그래 윌슨 왕자님은 어떠신가?" "말도 말게 돌아오자마자 행정 업무다 뭐다 해서 잠시 쉴 틈도 없어!" 조너는 은은한 향기가 나는 차를 조금 마시고 입을 열었다. "아마도 이번 검투 대회가 끝나면 류미공주와 결혼하실 것 같아!" "호~~~~! 정말이군!" "그래 뭐 국왕 폐하도 여왕 님도 특별히 반대하시지는 않으니깐!" "그래서 하는 말인데 조너!" "응 말해 보게!" "이번에 시온과 엘린도 같이 하는 게 어떤가?" "풋!! 콜록! 콜록!" 마치 지나가는 말투처럼 말하는 조너와 빌리와는 달리 당사자인 엘린과 시온는 마시던 차를 도로 뱉어 내었다. "좋아 그렇게 하지!" 아버지의 말에 얼어붙은 시온! '아버지 웬 엘프 삽질하는 소리입니까?' 그리고 황당한 표정을 짖고 있는 엘린! '[경] 멍청이 군과 바보양의 결혼 [축]' "아버지!!!!아빠!!!!!!" 둘 다 동시에 자신의 아버지를 불렀다. 허나 두 아버지가 보기엔 그저 "훗! 너무 좋아하는군. 감사할 필요는 없어" 뻑!(엘린과 시온의 두뇌 중 상식과 이성을 제어하는 우측에서 좌측 하단 뇌가 폭주했다.) "이 얘긴 너희 둘이 태어나기 전부터 약속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이러면서 회상에 잠기는 두 아버지 - 이십 몇 년전 - 젊은 조너 : 이번에 마누라가 임신을 했어 젊은 빌리 : 축하해 몇 달만에 희소식인가 이 친구야! 젊은 조너 : ^^;;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너도 분발해서... 아들과 딸이 태어난다면 서로 짝을 지어 주는 게 어때? 젊은 빌리 : 좋아 우리의 우정이 영원히 존재하는 한 약속하지 나도 노력하겠네 휙! 휙! 두분의 머리 위에 떠올리던 회상을 손으로 저으면서 엘린 : "하지만 이건 도저히 말도 안 돼요!" 엘린의 등장에 - 다시 현실로 - "아빠 그 동안 저에게 소개시켜 주신 남자들은 그럼 뭐에요?" "아 그거 그건 말이야 네가 괜찮은 남자들과 어울리면 시온이 너에게 조금 관심을 주지 않을까 해서 해봤는데 영....!" 이러면서 시온을 날카롭게 노려 노려본다. 식음 땀흘리며 뜨거운 차를 원샷 하는 시온 드래곤 인양 입에서 안개 브래스를 뿜어 댄다. '아! 뜨거' 장차 남편이 될 시온이 브레스를 뿜던 기절을 하던 전혀 상관하지 않고 열변을 토하는 엘린 "당연하죠 이런 멍청이가....좌우지간 전 싫어요 저도 저 나름대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상식적으론 충격을 받아야 맞 땅할 부모들이지만 전혀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아 발언을 한 엘린이 쑥스러워 졌다. "옆집 로이 아님 건넛마을 조이 봉제소 료이 세탁소 제이....." 그 동안 선본 남자들의 이름을 줄줄 늘어놓는 빌리와 귀를 쫑긋거리며 한 명도 빠짐없이 기억하려는 시온 '흥! 긴장들 해라...' "아네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왕궁 교관 칼빈이에요!" "풋! 콜록! 콜록!" 이번엔 시즈가 차를 토해 내면서 기침을 했고 조너와 시온의 안색은 차에 독을 탓는 양 검게 변해 갔다. ++++++++++++++++++ 조정석 깊숙이 몸을 묻어 생각에 잠기던 칼빈은 벌떡 일어나 앉았다. "잠깐 수신은 된다고 했었지?" "예스 마스터!" "수신내용은?" "10초분 량의 사령관 님의 음성 메시지입니다." "틀어봐!" TJ는 계속 수신되고 있는 메세지를 칼빈이 들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찌지지지......." 약간의 잡음이 길게 이어지자 칼빈은 귀를 귀우렸고 곧이어..... "빈아~~~~~ 어디 있니 빈아!~~~~~~ 있으면 대답해주렴! 빈아!~~~~~" "빈아~~~~~ 어디 있니 빈아!~~~~~~ 있으면 대답해주렴! 빈아!~~~~~" "빈아~~~~~ 어디 있니.." "그 그...그만!" 훌러덩 자빠진 칼빈은 얼른 일어서 멈추게 했다. 꼭 뭐랄까? 어린애가 늦게까지 놀다 집에서 걱정하던 엄마가 온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아들을 찾는 분위기가 연출된다면 말이 되겠는가? +++++++++++++++ 그 시각 우주 외각에서는 "칫 편대장님 칫!" 탐색기간의 화상교신이 이루저지고 있었고 조정사는 상당히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편대장은 부하들을 설득하느라 상당히 애먹고 있었다. "아직도 그 얘기인가 이젠 그 만해" "칫! 하지만요 언제까지 이런걸 틀어야 되냐고요? 칫!" "칫! 우리가 애키우는 보모도 아니구 이게 뭡니까? 칫!" "조금만 참어 한 5분만 더 틀면 되니깐" "칫 편대장님 사령선에서 핫라인 연락입니다.칫!" "뭔가?" "칫 직접 보시죠 칫!" ~~~~~~~~~~~~~~~~ 서두 생략 ~~~~~~~~~~~~~~~ 작전 변경 찾을 때까지 계속 메세지 방송하기 바란다. 이상 - 이하 여백 - 통신병이 전송해준 작전 공문을 본 편대장은 "당장 찾아 이 노무 개쉐이들아 꽁지 빠지게 찾으란 말이야!!!!!!!!야!!야!!야!!!" 그 시각 태양계 전 지역에서는 메아리치는 악바친 소리와 아들을 애타게 찾는 엄마의 슬픈 목소리가 울렸다고 전한다~우~다~우~다~우~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2) 관련자료:없음 [28740]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27 00:23 조회:631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1)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저 잠깐 실례할 깨요!" 다소곳이 일어서 화장실로 향하는 시즈는 평소 말을 타고 검을 들고 다니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그만큼 예절 교육을 잘 받았다는 뜻일런지 어째 뜬 화목했던 분위기가 급속히 격감해져 갔다. 갑자기 멍청해져 버린 엘린을 위해 시온 멀어져 가는 동생을 보고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엘린 안된 말이지만 칼빈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 "그게 무슨 말이야!" 엘린의 부모도 내심 놀라고 있었지만 표 내진 않았고 조너는 쓴 약이라도 먹는 양 억지로 차를 마셨다. "내가 설명하마 시온!" "후...그러니깐 나를 비롯해서 200백명정도의....." "탁!" 시즈는 들려오는 아버지의 말을 뒤로한 채 여자 화장실 출입문을 닫아 버리고 세면대 앞에서 얼룩진 드레스를 닦았다. "바람둥이.........." 중얼거리던 시즈는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었지만 눈물이 배신을 땡겼다. T_T 주르르 흘러내린 눈물이 드레스에 떨어져 얼룩이 번져 갔다. "만나기만 해봐 가만 안둘꺼야!" "..윽~~......흑!흑!~~~..." '제발 살아있다고 말해 줘 부탁이야 빈!' ++++++++++++++++ "빙고!" 태양계 밖의 함대에서 출발한 탐색기의 수는 300여기 정도였다. 10개의 행성 중 각각 하나의 행성마다 몇십 기의 탐색기가 투입되어 행성 관측용 레이더로 탐색했는 결과를 분석 제5행성이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었고 환경 또한 표준(지구)이었다. "여긴 이글아이 여긴 이글아이 알파 브릿지 응답하라!" "알파 브릿지다 말하라! 이글 아이!" 더 이상 그 방송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탐색기 조정사들은 얼굴에 화색이 돌았고 환호성이 울렸다. - 사령선 인디팬더스호 작전 정보 종합 상황실 - "이런 이거 의외로 상당한 수확인걸 이런 외진 곳에서 표준이라니..." 제독, 사령관, 작전참모등 주요 급 간부들은 상황실에 모여 탐색 자료를 보고 토론 중에 작전참모가 혼자 말로 중얼거렸다. "이걸 보십시오!" 자료 화면이 바뀌자. "오!!" 저마다 탄성이 흘러나왔다. 위성 카메라로 행성을 촬영한 사진이었는데 녹색의 숲과 사람들 중세 시대를 방불케 하는 건물들이었다. "당장 본국에 알려야 합니다.!" 금방 상황실은 들떠 있었다. 표준이 그들에겐 복권 당첨 했는 것 보다 몇만 배는 더 좋은 수확물인 것이다. 더더군다나 인간이 있었으니... 최초로 발견한 개척자에겐 그 행성의 모든 주도권을 쥐게 될 만큼 표준의 발견은 그 의미가 엄청나다. 그 동안 표준을 발견하기 위해 나선 개척자들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운 좋게 이번엔 군에서 먼저 발견하게 되었으니 군사용 행성으로 변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동한다!" "네?" 제독의 의지를 눈치 못 챈 간부들이 의아해 했지만 사령관이 말을 이었다. "표준으로 이동한다. 이동 방법은 단거리 워프 지금 당장!" 사령관은 간부들을 몰아치면서 지시를 내렸고 간부들은 때아닌 불똥에 바삐 움직였다. 상황실이 어느 정도 침묵이 흐르자 제독은 손을 뻗어 사령관의 손을 잡았다. "좀 쉬는 게 어때?" 무리한 요구인지 알고는 있지만 제독이 보기엔 사령관이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전 괜찮아요 당신이라도 좀 쉬는 게 어때요?" 그러면서 손을 빼려고 했지만 제독이 잡아당기는 바람에 그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좋아 그럼 같이 쉴까?" 어린애 같은 웃음을 지어 보이자 사령관도 두손들었다. "짓궂기는...." 그 사이 상황실과 전 함대에는 단거리 워프 준비를 위해 오퍼레이터들이 바삐 움직였다. "뭐 전함 대가 단거리 워프를 한다고 이런 젠장!" 불똥은 저 멀리에 있는 탐색기에게도 떨어졌다. 그 많은 함선이 워프 할 만한 공간을 확보 해야 되는 것이다. 그것도 단시간에 편대 장의 호출에 탐색기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개인 워프를 이용 제5행성에 모여들었고 제7함대가 워프할 공간의 두 배를 설정 그 안에 있을 위험 요소를 찾거나 제거하기 시작했다. "5,,4,,," 카운터 소리가 조용한 정적을 깨고 울려 퍼지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실전 경험이 있지만 미지의 곳으로 워프한적은 거의 없기에 타임을 보며 카운터를 외치는 오퍼레이터의 손에 땀을 쥐었다. "3,,,2,,,,1,,, START" "쿠쿵!!!파! 파! 팍!" 기체가 진동을 하는가 싶더니 마치 빛 속으로 달려가듯 단 몇 분 사이에 태양계 밖에서 제 5 행성 외각으로 위프를 하였다. ++++++++++++++++++ "응?" "아버님?" "아가야 너도 느꼈구나?" "네 무언가 큰 존재 감이 느껴지는 걸요 그것두 갑자기.." 네오와 일러스는 푸르디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그 존재를 볼 수는 없지만 느끼고 있었다. 물론 예외도 있는 법 "둘이서 뭐하세요? 밤하늘에 별똥별이라도 떨어져요?" 둔하디 둔한 헬리는 아들 태리를 목마태운체 하늘을 올려다본다. "저 놈 누굴 담아서 그런지 쯔쯔...." 혀를 차는 네오와 옆에서 그런 모습을 보며 억지로 웃음을 참는 일러스 "기이이잉~~" 때 마침 조정석의 해치가 열리자 모두 우주선을 주목했다. 곳이어 농구화에 불랙진 바지, 청순한 면티에 검은색 가죽 마이를 입은 칼빈이 계단을 차례대로 밟고 왔다. "아마도 저 청년은 알고 있을 꺼야 저 위에 있는 존재에 대해서" 네오가 말하는 가운데 칼빈은 내려와 그들 앞으로 다가왔다. "칼빈입니다. 편하게 빈이라 불러주세요!" 그들이 익히봐왔던 격식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그져 편안함이랄까? 처음 맞이하는 사람에겐 편안함을 주는 그만의 행동이었는지 모른다. 어색함 그것은 칼빈의 약간 멍청한 것 같지만 검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동자와 수많은 역경을 격어온 듯한 강인한 턱 그리고 아이 같은 때묻지 않는 미소 이젠 그 길이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차분한 느낌의 윤기 있는 검은 머릿결 그 모든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맞이하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해준다. '일종의 카리스마인가?' 라고 네오는 생각했다. 웃을 때마다 눈가에 생기는 잔 부름 그 눈에서 느껴지는 강인함이 일러스외 여자들 마음에 불을 지른다. '이런 느낌 처음이야' 반면에 헬리는 마누라가 가슴에 불을 지르든 말든 칼빈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한다. "아! 난 태리의 아버지가 되는 헬리 나도 편하게 헬리라 불러주게나!" "하하하하하!!!" "네!네!" "이쪽은 내 마누라 일러스!" "쪽" 갑자기 칼빈은 기사식으로 한쪽 무릎을 꿇고 일러스의 손에 살짝 입맞춤 하면서 착깔아앉는 터프한 음성으로 말한다. "제일 먼저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아!~~~" 신음을 토하면서 그 한마디에 넘어가는 일러스 천국에 온 기분이랄까? 붕뜨는 이 마음 어찌하리오...... "척!" '살기? 아니다 살기라기엔 너무나 큰 이건 마치....' 칼빈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은 주인공을 돌아보았다. "이 보게 친구 허리케인 속이 어떤지 본적 있나? 친구" 헬리의 주변에 푸른 기운이 넘실넘실 거렸다. "아뇨 ^^" .................. .............. ......... ..... ... .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3) 관련자료:없음 [28741]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27 00:24 조회:649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3)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남쪽 대륙의 끝없는 정글은 대륙의 2/3가 정글일 만큼 넓었다. 높은 나무들과 울창한 산림과 희귀한 동식물들..... 몬스터에게는 더 없는 안식처였고 마인이나 마족이 있을 법한 음침한 정글이었다. 이렇게 수많은 몬스터들이 서식한다고 서로 공생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들간에도 먹이 사슬이란 것이 존재하고 또한 강자만이 살아 남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출입금지 구역이 있는 것이다. 바로 정글 속의 또 하나의 정글 바로 암흑이었다. 땅 심지어 나뭇잎조차도 온통 암흑이다. 빛을 흡수해 버리는 이곳.... 지금 그 곳에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암흑 속에서 보라색 빛이 생겨났다. 빛은 어둠을 밝히기 위해서 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점점 커져 가며 사람의 형상으로 변해 갔다. 짙은 보라색 머릿결 창백할 정도로 하얀 살결 그는 눈을 감은 채 기다렸다. 무표정 한 얼굴 감정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시체 같은 느낌이었다. 곧이어 보라색 빛이 완전히 변했을 때 그는 눈을 떴다. 눈동자가 없는 수정 같은 눈으로 암흑의 대지를 자기 집 안마당처럼 유유히 움직이며 다녔다. 물론 이를 보고 있는 붉은 색 눈동자가 주위를 가득 매웠지만 어느 하나 덤벼들거나 다가서는 눈동자는 없었고 묵묵히 지켜 보기 만했다. 그들도 기다리는 것이다. 모두 그의 종처럼 따라 다녔고 이윽고 수직으로 생겨진 거대한 홀에 다다랐다. 그 크기는 반경 100M정도 였고 역시 암흑이었다. 붉은 색 눈동자는 홀 주위에 모여들었고 보랏빛 그는 홀 위를 걸어갔다. 공중을 어느 정도 걸어간 그는 아래로 하강을 하였고 때마침 날아드는 바람에 그의 머릿결이 흔들렸다. 한참을 내려가자 웅장한 광장이 드러났다. 광장의 중앙에는 아크토 왕국에서와 같은 거대한 수정이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를 광장을 빼곡이 매운 수많은 알들 휴식기에 들어가 있을 뿐 언제든지 깨어날 것이다. '어.쩐.일.로.이.누.추.한.곳.까.지.행.차.하.셨.나' 수정이 진동을 하면서 광장 전채가 울릴 정도 였고 그녀의 목소리에 알들이 꿈들 거리면서 밖에서 대기하던 붉은 색 눈동자들이 괴성을 질렀다. 약한 놈이었다면 목소리에 죽을 정도였지만 보라색 그는 태연하게 수정 앞에 둥둥 떠다니며 미소를 지어 보지만 감정이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마치 인형이 미소를 짓는 것처럼... "후후 아직도 날 기억하는가?" '잊.을.수.가.있.나.친.절.하.게.도.날.이.렇.게.만.들.어.준.파.괴.의.신' 수정을 진동을 할 때마다 붉은 색으로 변해 갔다. "이거 영광이군 펄스트 퀸" 예의상 감사의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상대는 인간이 아니었기에 그만 두었다. "알고 있나 그대의 동반자가 소멸되었다는 것을" '요.즘.신.은.한.가.한.가.보.군' "그대가 여기엔 온 것부터가 잘못이었어" '닥.처' 수정 속에 갇혀 있는 존재가 노하자 땅이 진동을 하였고 몇몇 붉은 색 눈동자가 겁과 공포를 상실하고 오직 본능만으로 뛰어 내려 파괴의 신을 공격했다. "쉐에에에엑~~~" 섬뜩한 소리가 들리자 파괴의 신은 고개를 들어 어둠 속에서 내려오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수정 같은 눈으로 보기만 했다. 그 순간 한줄기 보랏빛 광채가 생겨나 내려오는 존재들을 소멸시키고 더더욱 나아가 암흑의 결계를 깨면서 하늘 위로 솟아올랐다. 순간이지만 태양 빛이 깨진 결계 속으로 들어왔고 그 빛에 노출된 존재들은 타 들어가는 고통 속에 몸부림쳤고 구멍이 생긴 결계는 다시금 원상 복구되었다. "아직도 바보 같은 짖을 하는군" '시.끄.러.워' "아직도 성깔이 더러워" '.....' "알고 있나 그대의 동반자를 인간들이 마신이라 부르더군 정말 어리석은 놈들이야 마신을 보지도 못했으면서 덕분에 마신이 강림 할 뻔했지만" 더 이상 상대를 하기 싫었는지 수정은 조용해졌다. "뭐 어째 뜬 좋아 널 풀어 주겠다. 펄스트 퀸" '무.슨.수.작.이.지' "어차피 알게 될 사실이니 간단히 예기하지 더 이상 너 혼자 이 행성에 온 불청객이 아니다" '그.런.가.그.거.잘.됐.군'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위에서 내려온 명령이니 지금 풀어 주겠다." "끝으로 할말 있나? 펄스트 퀸" '이.제.이.행.성.은.나.의.것.이.야' "마음대로...." 이 말은 어떠한 짖을 하더라고 위에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는지도 모른다. 이것으로 끝이었다. 보랏빛 형체의 파괴의 신이 번쩍거리며 보랏빛을 홀 안에 가득 채우고도 밖으로 안개처럼 밀려나와 암흑 전체를 뒤덮었다. "쿠구구구구구구쿵~~~파지지직" 대지가 진동을 하고 검은 색 결계가 깨지면서 태양 빛이 곳곳에 새어 들어왔다. 그 순간 세 가지의 일이 동시에 벌어졌다. 하나는 결계 밖 정글 속의 몬스터들 모두가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정글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날아다녔고 그 수가 수천 수만을 넘었다. 두 번째는 마탑의 100층에 있던 수정이 깨졌다. 하지만 이 당시 요나가 없어 이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다. 마지막은 결계가 사라지자 끝없는 정글의 중앙에 위치했던 암흑은 온대 간데 없고 전부 푸른 정글이었다. 그리고 거대한 홀 안에는 깨진 수정 조각과 그 위에 웅크리고 있는 에어리언 펄스트 퀸과 꿈틀거리며 당장이라도 부화하려고 하는 알들만 있었다.. 파괴의 신이 걸어 논 저주와 결계가 풀린 것이다. "대지는 피를 마시게 되고 인간은 멸망하리라.." 들어줄 존재가 없지만 파괴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하늘을 아니 그 위에 등장한 어떤 것을 느꼈는지 중얼거렸다. "역시 인간은 재미있는 놈들이야 고생 좀 하겠군 퀸" 이 순간에도 다가올 재앙을 알지 못하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저 평소 하던 일을 할뿐이었고 단지 엘프들과 드워프등 몇몇 종족들만이 약간은 그 위기를 직감할수 있었다. 단...우주에 있는 그들은 하나하나 빠짐없이 관측을 했다. -------------------------------------------------------------------- 다음편은 아마도 토요일날 연재 이말은 즉 주간연재라는 말입니다.. 혹 모르죠 갑자기 한가해져 낼도 연재가 될런지.... 헤헤^^;;;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4) 관련자료:없음 [28747]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27 04:58 조회:670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4)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공감이랄까? 딱히 표현하기 어렵지만 지금 모여있는 드래곤과 한 명의 인간은 남쪽에서 강렬하게 흘러나오는 암흑 같은 기운을 느끼며 모두가 그쪽을 응시했다. "궁금한가?" "네 무슨 말씀인지?" "아니면 익숙한 느낌인가? 칼빈" "훗 솔직해지게나 칼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지게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의 네오와는 사뭇 대조적인 어리둥절한 칼빈은 뭔가 옛 기억 속에서 이런 지금과 같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 "그럴 리가!" 그 느낌이라는 것이 점점 명확해지자 칼빈의 동공은 급속토록 커져만 갔다. "그 설마라는 것이 사람잡는 다는 속담이 인간세계에 있었지" "에어리언" 낮게 말한것이지만 분명히 들을 수 있었다. "에어리언 이라고 하는가 그것을? 난 또 뭐 생전 첨 보는 것들이기에 그냥 마신 정도로 햇것만....." "알고 싶나?" ".........." "대신 저 위에 있는 존재에 대해 말해주겠나?" 네오는 하늘을 처다보며 손을 들어 보이지 않는 거대한 느낌의 존재를 가리킨다. "좋습니다.!" ++++++++++++++++ 작전 정보 종합 상황실 "고에너지 반응!" 아래에 펼쳐진 아름다운 행성에 도취 되었던 승무원들이 정신차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건이었다. "위치는?" "남쪽 대륙의 중심부입니다." 메인 오퍼레이터는 ?없이 펼쳐진 정글의 중심부를 비추었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분석은 아직 인가?" "아닙니다 곳...메인 컴퓨터 분석결과 에너지에서 나오는 저주파 파장이 퀸급 에어리언과 일치합니다. 제독님!" "활동중인 에어리언은?" "지금 스캔중입니다." 상황판 가득히 비추고 있던 정글의 중심은 다시 멀어져 전체를 비추고 있고 화면 전체가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위성망원경으로 지면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퀸급 어미 1 마리 부화되지 않는 알 5천여개 활동중인 B타입 성체 3천여 마리 정도입니다." "신호 분석결과 휴먼 기에서 활성기로 돌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결론입니다 제독님" "탐스러운 사과에 기생충이라...." 하남 제독은 상황판에 투시되는 에어리언의 활동을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전투준비!" "현 시간 부로 전 병력 전투준비!" 조용했던 우주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 정글을 벗어난 몬스터들을 반기는 것은 지뢰처럼 설치된 마법 결계였다. 모두가 조건부 반응 결계인 것이다. 먼저 나온 몬스터 몇 마리가 결계를 건드리자 1개소 대규모의 골램들이 땅속에서 생겨나 고불린이나 기타 잡종(??)을 엄청난 파워로 도륙 했지만 몬(몬스터)파에 휘말려 묻혀 버렸다. 중력결계에서는 피떡이 되어 서로 뒤엉킨 체 뒹굴었고 결계안에 들어온 몬스터들을 반기는 뇌전은 모든 것을 구워 버리고 화염은 태워 버렸다. 얼려 버리고 땅속에 묻어 버리고 석화 되어 굳어 버리고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나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부림치는 그들도 장난이 아니었다. 지나가는 고불린을 집어 어림짐작으로 결계가 있을 법한 곳으로 던져 버리는 트롤,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베히모스의 황소 같은 머리를 가뿐히 밟고 넘어가는 코볼트와 고불린, 사이크롭스는 매직 미사일이 날아오자 급한 김에 옆에 있는 동족을 집어들어 방패막이로 삼아 보지만 둘다 같은 시체가 되어 버린다. 물론 내성이 있는 몬스터들은 아무 망설임 없이 결계를 지나가지만 그렇지 못한 존재들은 즉석 구이가 되어 야릇한 냄새를 풍겼다. 그러나 누구 하나 그런 냄새의 유혹에 넘어갈 틈이 없이 동료 혹은 강자나 약자의 시체를 밝고 무조건 살기 위에 달렸다. 넓은 정글 전체를 결계로 막을 수 없었기에 무작위로 여기 저기 정글 주위에 설치한 것이다. 몬스터들은 결계 앞에선 무능했지만 결계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몬스터를 모두 막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이 광경을 높은 경계 탑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니베아 왕국에서 파견 나온 경계병이 입을 다물 줄 모르고 떡하니 벌여 정신 못 차리고 있다. 덩치 큰 와이번 비행 도중 뇌전에 맞은 몇 마리가 입에 거품을 물고 경계 탑을 몸으로 들이받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그는 마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늘 위로 치솟아 오른 신호탄은 푸른 하늘에 오색의 아름다운 연막을 피웠고 몬스터의 침략은 모두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쟁이다. 인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전쟁이었다. ++++++++++++++ "한 100년전이었나 그럴꺼야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더군" '우주선이었나?' "그냥 보통의 별똥별이면 이렇게 생소하게 기억하진 않겠지만 좀 특이했어" "특이하다뇨?" 칼빈과 네오는 약간 높은 언덕에 올라 남쪽을 바라다보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한참을 내려오더니 갑자기 둘로 갈라지더라구!" "둘로요?" "그래 하나는 자네가 얼마 전에 갔었던 아크토 왕국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끝없는 정글!" 칼빈과 네오 둘다 동시에 말을 했다. "그래 그 때도 이런 기분 나쁜 느낌이 느껴졌지 지금보다는 덜했지만" "그 당시 남쪽에서 이상하게 생긴 놈들이 종종 발견되곤 했어" '에어리언!' "그 뒤 에어리언 이라고 했었나? 어째 뜬 그놈들은 자신의 종족을 순식간에 부풀리더군!" "그 다음은요?" 답답한 마음에 물어보지만 "나도 몰라!" "모르다뇨.그런게 어디....뜨아!" 칼빈은 혹난 머리를 움켜지며 괴로워했다. "이 놈! 넘 많은걸 알려고 하지 마라 다친다." "넹 T.T;;" 칼빈은 보지 못했다 네오가 슬쩍 미소 짓고 있었던 것을 "험험! 드래곤 다음으로 어느 정도 이 세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을 때 돌연히 잠들어 버렸다." "잘들다뇨?" "어허! 또!" 어깨를 움추리며 피하려고 하지만 이미 이마에 혹이 난 후였다. '우씽...Y.Y;;' 괜히 말했다간 한대 더 맞을 것 같아 꾹 참는 칼빈 "신들이 개입한 거다. 이 세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히든카드로 만든 거야" "넌 어차피 가야될 운명 거부할 수 없는 필연이다" "이걸 가져가라!" 네오는 손을 들었고 허공 한편에 공간이 벌어지더니 거기에 손을 집어넣어 뭔가 찾아 꺼내었다. "검! 전 검 같은 거 필요 없는데요!" 질색을 하며 뒤로 물러나자 갑자기 검스스로 네오손에서 벗어나 칼빈 등에 착 달라붙었다. "제발 날 좀 데려가죠 뭐든 시킨 데로 다 할 테니 제발 데려가 부탁이야!" 붉은 검은 소복이 싸여있던 먼지를 털며 부비적 거리면서 애원 아니지 통곡을 했다. "뭡니까 이..." "뭐 불멸의 검이야 한동안 불필없던 검이었지만!" 네오의 음성에 치를 떠는 검 "저걸 주인이라고 넌 양심도 없냐? 어떻게 300년동안 칼날한번 안써보냐?" "상당히 불만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초면에 반말까지" 칼빈은 몸에 붙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검을 힘으로 해보지만 쉽지 않았다. "이거 왜이래 나도 엣날엔 한 칼했던 칼이야!" "널 상당히 맘에 들어하는군!" "전 아닌데요 그리고 비흡연자라서 불필없는 사람입니...뜨아!" "이놈 감히 나랑 농담따먹기 하자는 거냐?" 아픈 이마를 움켜 지며 깡총 깡총 뛰어 오르고 있는 칼빈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5) 관련자료:없음 [28748]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27 04:58 조회:701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5)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대기권밖에 있는 제 7 함대 출격 준비를 마친 FM로러가 줄줄이 한줄당 100의 로러를 각줄 마다 10명의 정비병이 맞아 정비를 하고 다시 무기 관리 요원들이 달라붙어 풀 옵션으로 무기를 설치 급유 요원 연료를 채우고 마지막으로 안전 요원이 모든 것을 체크 한다. 마치 F-1레이서를 보는 것 같았다. 인간의 근력의 수십 배로 증가 시켜 주는 마이크로 유압 시스템, 중추 역할을 소화하는 헤드 프로택터와 탑승자를 위한 바이오 시스템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준다. 오른 팔목에 달려 있는 분당 500발을 뿜어 대는 미니 발칸 혹은 기관총, 어깨 부분에 설치되는 다연발 로켓트, 로러 전용 레이저검,샷건,화염방사기, 60mm런처,80mm캐논포,도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는 랜드 부스터 약간이지만 비행 능력을 추가하게 되어 지상의 왕자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도합 10줄 한 개의 격납고마다 100대의 FM로러가 대기 중이었다. 격납고는 2개의 소대로 이루어져 있고 1개의 소대는 50대의 로러로 구성 5개의 분대로 나누어진다. "야 임마 메인 기어가 공회전하잖아 이 바보 같은 놈들아 도대체 정비를 어떻게 한 거야 죽을래?" 정비병을 닦달하는 대머리 정비 선임 하사는 랜치를 들고 위협적으로 흔들어 대고 정비병은 어깨를 움츠리며 대충 피하려 했다. "에에에에에엥~~~~" (음향효과) 때마침 출격을 알리는 사이렌인 전 함대를 울렸다. "관리 센터에서 알린다. 안전 요원과 관제 요원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격납고에서 신속히 나와라!" "이거 수리할 시간은 줘야 할거 아니야 개자식들아!" 랜치를 던져 버리는 정비 선임하사와 기겁을 하고 말려드는 정비병들 다행이 벨트 교체로 수리가 되긴 되었다고 하던데...... 관리 센터의 오퍼레이터들은 각 격납고에 대기 중인 로러의 상태 유무를 화면으로 보면서 이상이 있으면 그에 맞게 지시를 내렸다. 각 격납고마다 대기실에서 상황 브리핑을 받던 로러 조정사들을 가득 태운 전기 기차가 달려가고 있었다. 그중 어떤 전기 기차에는 운전 사한 명과 합성수지로 만든 타이트한 바디아머를 입은 섹시한 몸매를 자랑하는 조정사 한 명만 앉아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뛰어라 출격이다!" 사실 가볍게 말하는 것 같지만 표정만큼은 깨진 얼음처럼 날카로웠다. 창백할 정도로 새하얀 피부 빨간 입술과 샤프한 얼굴 미인이라는 단어를 달고 다녀도 전혀 손색이 없는 스타일이었다. "헥!~ 헥!~ 이 상황에서 뛰라고 헥! 저걸 그냥! 헥!" "야! 너 밤에 헥! 어떻게 헥! 했는데? 우리가 이 고생을 해야 되는 거냐!" 줄줄이 오리걸음으로 격납고를 뒤뚱뒤뚱 걸어가는 소대원들 그중 맨 앞 선두의 두 남자는 힘든 와중에도 이야기를 주고받는 상당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뭐! 어떻게 했긴!" 주르르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대충 닦고 지나가는 말투로 이어서 말했다. "야밤 도주했어!" "뭐?" 순간 정지 오리걸음 하던 소대원 모두 정지하고 오직 한 명만 계속 가고 있었다. "누가 쉬라고 했나 뛰어라!" "yes sir!" 이렇게 진 땀흘려 가며 먼저 도착한 멕스 소위는 소대장이자 ROTC동기인 엔스리 대위 앞을 지나 자신의 로러가 있는 곳으로 갈려고 했다. "맥스!" "예 소위 맥스!" 너무 지나칠 정도로 부동자세를 취하고 구령 소리 마저 신병처럼 우렁차게 하는 맥서 누가 보아도 아부 성이 짖은 행동이었다. "어제 밤에 어디 있었어?" "이런 머릿결이 헝클어졌잖아 엔스리!" 잔뜩 노려보는 엔스리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맥스는 엔스리가 머리 끈을 잘못 매어 있는 것을 보곤 다다 가 직접 다시 끈을 풀어 똑바로 매어 주었다. "자! 다됐어! 헤헤! (^_^)" 짧은 스포츠형의 진한 갈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 평소에 순진한 얼굴로 정말 바보처럼 웃고 있으니 엔스리는 그 동안 쌓여 있던 원한이 어디 간지 사라지고 말았다. "후~~~" 짧은 한숨만 쉬는 엔스리와 여전히 싱글벙글 웃는 맥스 "오옷~~~ 나왔다. 초필살 스마일!" 어느새 도착한 소대원들은 깨가 쏟아 질려는 AC(아미 커플)를 둘러싸고 이구동성으로 야유를 보내고 있었다. "닥쳐 전원 탑승!" 다소 얼굴이 붉어진 두 사람은 AC일심동체의 한 면을 보여주듯 똑같이 말했다. 소대원 모두 소대장처럼 합성수지로 만든 타이트한 바이아머를 입고 있어 근육과 몸매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였다. 로러의 흉부는 완전히 열려 있어 조정 사가 탑승한 후 안전 요원이 달려들어 흉부를 내리고 장갑 판을 덮었고 완전히 밀폐가 되었는지 확인하였다. 조정사의 안면에는 VFX투사기와 다체널 디스플레이가 가까이 위치했고 바이오 시스템에 의해 신체가 로러와 여백이 없이 완전 밀착되었다. "맥스!" "응?" "관제소 미스 리가 너에게 안부 전해 주라던데 어제는 즐거웠다고!" "헉! 아 알고 있었어 엔스리? (^^;;)" "응 긴말 필요 없어 죽어!" 엔스리는 당황하는 맥스를 덮쳐 버렸다. 이에 이구동성으로 화합을 다지는 소대원들 "오오오옷!!! 나왔다 18비금 초필살 십자꺽기!" 관제 요원 카운트다운을 세고 안전 요원 혹 일어날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했다. "나 사랑하지?" "끄아악~~사람 살려~~~~~" +++++++++++++++++++ "일동 차렷~~~" 연병장에 도열한 12 특전 사단 전원 멀티플 디텐스 아머(최신형 방어 복으로 모든 종류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제는 티타늄과 유연성을 위해 관절 부분은 특수 합성수지로 되어 있다.)를 착용하고 완전 군장으로 칼같이 줄을 맞추어 인간 바둑판을 보는 것 같았다. "사령관 님께 대하여 경례!" 백발 노장 사단장이 직접 구령을 붙였고 일만에 달하는 병사들이 모두 똑같이 경례했다. "수! 호!" 기백이 하늘을 울릴 정도였다고 말하면 여긴 하늘이 아니니 우주를 반쪼갤 정도로 우렁찼다. "수호!" 단 상위에 올라서서 경례를 받은 제나 가이슈트 제7함대 사령관 "본인도 여러분과 같은 특전사 출신이다. 긴말은 하지 않겠다. 지금이 이 시각에도 죄 없는 사람들이 괴물들에게 죽어 가고 있다. 우리 인류에게 적대적인 존재들은 모두 적이다. 적은 어떻게 한다? 제군들?" "초! 전! 박! 살!" "좋아! 행운이 있기를 이상!" 썰물처럼 줄줄이 달려가 수송선에 탑승하는 특전 사들... FM로러 소대들은 아래층에서 대기 중인 셔틀선으로 옴겨졌다. "제 1,2,3,4,5 전투 비행단 출격 준비 완료!" "FM 로러 기갑 11,12,13,14 사단 셔틀선 탑재 완료!" "11,12,13,14 특전 사단 탑승 완료!" "105,123 공병 여단 준비 완료!" "134,144 포병 여단 출격 완료!" "1,2,3,4,5 전차 기갑사단 출격 완료!" "손실 보충 단계 완료!" "보급 단계 완료!" 속속히 정보가 사령선으로 접수되었고 하남 가이슈는 제7함대 제독은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 행성의 남단 대륙을 주시하고 있었다. "흠.... 여기서 에어리언을 만나게 되다니...." "제독님 전체 병력의 70%가 출동 완료 나머지 30%는 대기 중입니다.!" "작전 명은 토끼몰이! 작전 개시" "전 함대는 대기권에 진입 모든 게이트를 열어라!" +++++++++++++ "지금 대기권 밖에 있는 것은 다른 태양계에서 온 제 7 함대입니다." "전 제 7 함대 소속 개척소대원이고요" 이젠 포기한 듯 칼빈은 등에 들러붙어 있는 검에 대한 신경을 꺼버렸다. "병력으로 따지면 15만 명의 정규군입니다." "15만!" 네오는 칼빈의 설명을 들으며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 하늘 너머 다른 세계에 대해서도... +++++++++++++ "오케이 전투준비 탄알 일반 장전!" "찰칵!~찰칵!~찰칵!~찰칵!~~~~~" 경쾌한 쇳소리가 셔틀선 내부에서 맴돌았다. "상공 3000M 케이트 오픈!" 붉은 색 조명이 실내를 밝혀 주지만 어두 침침한 건 마찬가지였다. 셔틀선 후미의 문이 서서히 벌여지자 기압 차이로 인해 거센 바람이 실내에 밀고 들어왔지만 워낙에 육중한 몸인지라 움직이는 로러는 없었다. "외부 공기 순환해도 상관없다. 제군들 표준에 온걸 환영한다.!" "퓌식!~ 퓌식!~ 퓌식!~~~~" 산소 공급 방식을 전환시킨 조정사들은 페 속으로 전신의 세포 속으로 퍼져 나가는 자연의 공기를 만끽하면서 마음껏 숨을 들이쉬었다. "삐익~~~~~~" 청색 신호가 들어오자 안전 요원이 활강하라는 신호를 보내 주었다. 각 로러의 다체널 디스플레이에는 낙하 지점이 표시되었고 줄줄이 밖으로 뛰어내렸다. "이이이야얏호~~~!" - 사령선 전투 종합 정보 상황실 - 대형 상환 판에는 빼곡이 모든 것이 기재가 되었고 오퍼레이터들과 지상군들 사이에 수많은 정보가 오고갔다. "일단 이곳 을 포인트A로 지정을 하고 우선적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빠져나간 괴물들 소탕 작전에 들어간다." "그럼 제독님 야전 지휘소는...." "아냐 일단 방어선이 중요하니..공병을 전원 방어선 구축에 투입하도록.. 필요하다면 로러까지 동원하게나!" "알겠습니다." "제독님!~" 작전참모는 조심스럽게 제독의 안색을 살피며 물었다. "또 뭔가?" "아드님 말입니다.." "...." "우주선과는 전혀 교신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부대를 풀어서라도.." "됐어!.. 지금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필요한 시기야 다른 건?" 제독은 딱 잘라 말하고는 다시 상황판을 주시했다. "포인트B, 포이트C에서 적과 조우했습니다.!" 작전참모의 복잡한 마음은 오퍼레이터의 보고에 묻혀 버렸다. "작점참모 비행선을 준비해라!" "여길 부탁한다!" "직접 가실 생각입니까?" "당연하다 저쪽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왕일태니..."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6) 관련자료:없음 [28887]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30 00:31 조회:652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6)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아아아악!!!" 비명소리, 코통에 찬 신음 소리 허나 신경 쓸 여력이 그들에겐 없었다. 성난 파도처럼 밀려들어오는 몬스터들, 일당백으로 아니 일당 천으로 싸워도 모자를 판이었다. 끝없는 정글근처에 위치한 니베아 왕국 최 외각 방어기지 전투에 들어간지 1시간이 체 되기도 전에 성벽은 무너져 내렸고 1천에 달하는 병사들이 목슴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당시 총채임자인 제 4 기사단장 세르비안 그녀도 부러진 검을 집어던지며 단검으로 트롤의 복부에 깊숙히 날을 박아버린다. "끄오오오~~!" 트롤이 주먹으로 내려치기 전에 그녀는 단검을 양손으로 움켜쥐고 위로 그어서 빼르게 뒤로 물러났다. 벌어진 큰 상처 사이로 오작육부를 토해내며 쓰러지는 트롤 "헉~헉!" 거친 숨을 모라 쉬어보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오히려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사치스러울 정도였다. 긴 붉은 머리 결은 끈적끈적한 몬스터의 피로 물들었고 어디한군데 성한 곳이 없었다. 여장부! 주위 병사들도 심지어 시녀들도 창과 검을 들고 맞 써보지만 역부족이었다. 점점 늘어만 가는 몬스터들 점점 줄어드는 사람들... 이제 겨우 1백여명 남짓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몸스터들에게 에워싸이면서 고립 되어갔다. '신이시어..' 기도하는 사람들 포기한 듯 주저앉는 사람들 끝까지 싸우는 사람들.. 여장부인 그녀조차 눈이 감기는 것을 이를 악물고 버티지만 그뿐이다. 팔 하나 움직일 힘도 병사들을 부축일 힘도 그녀에게는 없었다. 괴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와이번을 향해 창이나 돌멩이를 던지는 병사들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보였다. 아주 천천히... ++++++++++++ "그만!" 그들 앞에 펼쳐진 화상이 사라졌고 요나는 오랜 시간 원거리 투시를 해서 상당량의 마나를 소모되어 식은땀을 흘리며 대신관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침통한 분위기.....침묵 속으로 그들은 빠져들어 갔다. +++++++++++++ "쿠화화화화~~~쾅!" 한줄기 노랑색 섬광이 회색 연기를 뿜으며 와이번에 직격했다. 그리고 와이번은 전신이 터져 버렸고 덕분에 살아남은 병사들은 파편과 피를 뒤집어 써야만 했다. 인간들도 몬스터들도 갑작스런 폭발에 놀란 듯 침묵이 감돌았다. '..' 세르비안은 시야야가 흐릿해져 눈을 비벼 보고 다시 보았다. "헉!" 흐릿했던 것은 없어지지 않았지만....몬스터들이 일방적으로 도륙 당하고 있었다. 분명하지는 않지만 일렁거리는 물체들은 주변을 가득 메웠고 몬스터들은 날카로운 어떤 것에 의해 무참히 잘려나가거나 아니면 투박하고 반복적인 쇳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십여마리의 몬스터들이 순식간에 몰살되었다. "여기 책임자가 누군가?" '목소리?' 그녀 앞에서 흐릿한 물체는 점점 인간의 형상으로 변화되었고 곳이어 처음 보는 갑옷에 생전 보도, 듯도 못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 중년정도 나이의 여인을 보게 되었다. 기사단장 그녀는 바로 앞에 나타난 여인에게서 느껴지는 안도감에 의식을 잃어 버렸다. "이런 매딕!" 제나 사령관은 쓰러진 여자를 부축하면서 위생병을 불렀고 다른 특전사들도 광학미채를 해제하자 그 수가 수백, 수천을 넘어갔다. "여긴 선봉대 통제실 응 답 바란다." "포인트 C 클리어! 포인트 D로 이동 3대대와 합류한다." +++++++++++++++++++ 마법으로 요나가 확인까지 했는바! 전쟁에 대한 사실이 확실해지자 국왕은 각 간부들을 소집했고 만 18세 이상의 남녀 지원병을 모집했다.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지만 대략 4~5만 정도의 규모라 생각됩니다." "몬스터들의 진행 방향이 일정치 않는 걸 보면 특별한 목적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국왕폐하" 모두 두터운 갑옷에 검을 휴대한 채 둥그런 탁자에 앉아 가운데 펼쳐진 지도를 보며 요나의 말을 경청했다. 말이 경청이지 그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1만~2만 정도의 병력으로 뭘 한단 말인가?' "지금의 속도로 본다면 여기까지 오는데 걸릴 시간은?" "약 2~3일 정도면 충분할 겁니다." "지금으로선 최 외각 기지가 어느 정도 시간을 벌어줄지..." "그래...세르비안 경인가?.." "네 그러하옵니다. 국왕페하" 시온 그가 대표로 답을 했다. 그의 마음을 대변해주듯 얼굴에선 굳은 결의 그리고 복수심 그 외 다른 것은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조너 대처 안이 있겠는가? 이 시점에서" 왼쪽 팔이 없어 소매가 흐느적거리지만 조너 군단장은 일어서 지도의 산맥을 집어가며 일사불란하게 작전 계획을 만들어갔다. "뚜렷한 목적이 없는 몬스터들을 이 협곡으로 유인해서" "탑클래스 마법사와 지형을 이용한다면..." "똑! 똑! 똑!" 밀실 그것도 경비병이 지키고 있을 것이고 지금은 작전회의 중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인데 그 누군가 노크를 한다는 것은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다는 뜻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조너는.... "무슨 일인가?" 문이 열리면서 견습기사가 들어와 국왕 앞에 급히 무릎을 꿇고 말한다. "지금 성문 앞에 괴 비행선들이 내려와 있습니다." 갑자기 밀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뭔가 탁하고 막힌 구멍이 뚫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세히 말해보아라!" 흥분인가? 조급하게 다그치는 국왕! "제 7 함대 사절단으로 국왕폐하님을 알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벌컥!" 제일 먼저 뛰어 나간 것은 요나, 그녀는 백발을 휘날리며 달려나갔다. "대표자는 누구라 전하던가?" "네! 제 7 함대 제독 하남 가이슈트라고 하였습니다. 국왕페하!" "칼빈!"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단 하나의 이름 +++++++++++++++++++++ "come on come on~~" 케노피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창에 생긴 작은 원 안에 앞에서 날뛰고 있는 와이번을 넣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와이번이야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같지만 전투기는 그저 장난감 갖고 놀듯 재미 삼아 추격하고 있었다. "삐이익~!" 일단 조준경 안에 와이번이 잡히자 경보기가 울렸고 조종사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발칸에 바람구멍이 송송 생겨난 용가리 같이 생긴 괴물을 그려보았다. 막 방아쇠를 당길 무렵 천천히 비행하는 전투기와 빠르게 내빼는 와이번 사이에 로러 한대가 랜드 부스터를 이용해서 갑자기 끼여들었다. "뭐야 저 자식!~" 전투기 조종사가 욕할 무렵 로러는 기관총으로 그 큰 와이번의 몸에 수십 개의 바람구멍을 만들어 주곤 반전해서 뒤돌면서 전투기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했다. 파일럿이 기겁할 사이도 없이 로러가 발사한 탄알들은 노란 색 섬광을 뿌리며 전투기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쳐 전투기 뒤에 붙은 막 불은 뿜으려던 와이번을 걸레가 될 정도로 처참하게 만들었다. "칙! 한 마리 한 태 쩔쩔매니깐 뒤를 물리는 거야! 칙!" 파일럿한테 한마디 충고한 로러는 전투기의 캐노피 가까이 다가가 안색이 새파래진 파일럿을 육안으로 확인하곤 흡족한 기분에 씩익 웃어 주었다. "칙! 도와죠 빨리~~! 칙!" "쿠와와와확~!" [음효] 동료의 구조 메시지를 들은 공중에 떠 있던 로러는 전투기 인양 랜드 부스터의 출력을 높여 급히 서쪽으로 날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불린 코볼트 트롤 기타 등등이 한대의 로러를 쓰러뜨린 뒤 그 위에 올라타 무식하게 생긴 토기 등등으로 로러의 장갑 판을 찍고 있었다. "멍청하긴 움직이지마!" 한차례 경고를 해주고 랜드 부스터의 출력을 꺼 버리자 중력 가속도에 의해 빠르게 추락(?)하면서 동료가 있어도 그냥 기관총을 난사했다. 당연 괴물들은 난데없는 총알 세례로 이 세상과 이별을 해야 되었고 같이 있었던 조종사는 아직 살아서 할 일이 많은지 무사히 살아 있었다. "칙! 하마터면 나까지 죽을 뻔했잖아 맥스! 칙!" "뭐야 물에 빠진걸 구해 줬더니 보따리 내노라 는 거야?" 동료의 로러는 일어섰고 다행이 크게 다친 곳은 없었지만 녹색 피를 뒤집어써 보기가 안 좋았다. 냄새 역시... '흠' 뒤쪽에서 살기를 느낀 맥스는 로러를 반전 시키면서 급한 김에 기관 충을 휘둘렀다. "퍽!~" 어느새 나타났는지 늑대 인간의 두개골이 기관총의 총신에 반쯤 박살 나면서 날아가 나무 기둥에 부디 쳤다. 그리고 머리가 돌이었는지 기관총에 이상이 생겨 더 이상의 사격은 불가능하다는 경고 음이 들려 왔다. "좋았어 이번엔 뭔가 하는 놈들이겠지" 이미 2대의 로러 주위를 포위한 늑대 인간 수십 마리는 손톱을 길게 빼고 붉은 눈을 번뜩이며 주위를 맴돌았다. "칙! 이봐 맥스 이놈들 레이더에 안 걸리는데 어떻게 된 거야? 칙!" "너 군인 맞어? 얘들이 기계야 멍청이 당연히 안 걸리지!" "칙! 그럼 어떠해? 칙!" "어떠하긴 그냥 까 버려!" "칙! 너 따라 오는 게 아니었어 칙!" 맥스는 대답하지 않고 늑대 인간들 중에서 텅치가 큰 녀석을 발견하곤 달려들었다. 아 물론 기관총을 버리고 대신 로러의 오른손에는 좀 굵은 스패드가 잡혀 있었다. 곧이어 들린 총성 오렌지색 섬광이 늑대 인간들에게 날아가지만 순발력이 너무나 빨라 재대로 맞추기 어려웠다. 물론 레이더가 소용이 없는 상황을 위해 훈련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레이더 의존도가 높은 조정 사들은 애먹기 마련이다. 원초적인 맥스를 제외하곤... 동료가 겨우 접근을 막고 있는 형편에 맥스는 이미 늑대 인간을 대 레이저 검으로 식육점 돼지고기 썰듯 썰어버리고 있었으니 보통이라면 이 정도에 겁을 먹고 꽁무니를 내빼야 정상이지만 오히려 더 달려들고 있었다. "뭐야 이거 영 형편없잖아 어디 제대로 할 줄 아는 놈 없나!" 방금 늑대 인간의 두목을 반 갈라 버린 맥스는 너무 싱거워서 싸울 의욕이 나지 않았다. "엔스리 어디 있는지 알아?" "칙! 으...당연히 마을에 있지 칙!"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동료와는 달리 더 이상 자신에게 덤벼드는 늑대 인간들이 없자 레이저 검을 접고 마을로 향했다. "칙! 야! 날 두고 어디 가는 거야 칙!" "헤헤 어디 가긴 님이 있는 곳으로!" 이 말을 남기곤 랜드 부스터로 날아갔다. 남아 있던 동료는 욕 짓거리를 하면서 열받아 덤벼드는 늑대 인간들 중 하나를 잡아서 입에 기관총의 총구를 쑤셔 박고는 방아쇠를 계속 잡아당겼다. 결국엔 머리만 남아 개 목거리를 단 기관총으로 열심히 싸웠다고 하던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 마을이 보였다. 한 50가구 정도의 전형적이 외딴 시골 마을이었다. 마을에도 여기저기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파손된 집들과 거리에 농토에 널여 있는 괴물들과 가끔 보이는 인간의 시체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1개소 대의 로러들이 마을에서 가장 큰 교회처럼 생긴 건물을 포위하고 있었다. 랜드 부스터의 출력을 줄이고 도보로 소대장인 앤스리 곁으로 다가선 맥스 "무슨일이야?!" "인질극" '껀수다^^;;'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7) 관련자료:없음 [28888]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09-30 00:32 조회:683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7)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재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정문과 더 이상 가까이 오면 이렇게 만들겠다고 표시한 시체들 너무나도 잔혹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 여인까지 무작위로 죽여 놓았다. "인질극인가?" 혼자 말로 중얼거린 맥스는 로러의 해드 프로택터를 이용 적외선 모드로 교회 건물을 투시해 보았다. 약 100명정도의 사람들과 이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괴물들의 형상이 VFX투사기에 비쳐 쳤다. '인질100에 적 30이라...' "앤스리! 이대로 있을 꺼야? 대태러부대나 특전사들은?" "칙! 여기서 1시간 거리에 있어 칙!" "염병 그래 저놈들의 요구 조건이 뭐야?" 다채널 디스플레이로 앤스리와 단독 화상 교신을 하던 중 엔스리는 좀 당황한 표정이다. "칙! 직접 들어봐! 칙!" 엔스리는 녹음된 것(??)을 맥스에게 전송시켜 주었다. "꿀꾸룩 꾸꾸꾸루구루 꿀꿀....취익 취취취익 쭘이 취익....... 크르르...컹..컹컹,,,클르르릉,,," 이것 이외에도 기타 잡스러운 내용을 알 수 없는 농장의 개나 돼지 등의 소리가 들려 오자 "푸하하하하하~~~~^^;;" 로러에 탑승하고 있다는 것을 잊은 듯 바닥에 뒹굴렷다. 마을 회관 안에는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 차 있었고 이것은 마을 주민들만 아니라 몬스터들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꼭 안은 체 감싸고 있는 어머니들 기죽지 않고 위협하는 고불린을 노려보는 청년들이나 음탕하게 노려보는 코볼트의 시선에서 애인을 보호 하려는 남자들 이미 죽음을 각오하는 늙은이들 이 한곳에 뭉쳐 마을 회관 중앙에 모여 있었다. 사이크롭스를 중점으로 늑대 인간과 고물린, 트롤, 코볼르들이 임시 동맹을 맺은 듯 인간을 방패로 삼아 저들의 공격을 잠시 동안 막는대 성공을 하였다. ++++++++++++++ 달려나간 국왕과 그 외 사람들은 비행선에 두려움을 느끼던 병사들을 한층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한 바탕 소란을 피운 뒤에야 사절단과 마중 나간 그들은 함께 나란히 왕실 복도를 거닐게 되었다. 하남제독과 지니대위 그리고 수행병 3명과 통신병1명 정보병1명 6명은 말끔한 제복에 스패드와 권총을 휴대하고 있었고 그와 대조적으로 국왕과 기시단장들은 두터운 중량갑옷에 기다란 검과 방패, 요나와 대신관만이 각각의 신분을 나타내는 로브와 지방이를 지니고 있었다. 이미 간략하게 소개를 한 뒤라서 그런지 국왕과 제독만 제외하곤 서먹해서일까? 아니면 기대감이 무너져서 그런 걸까? 일체 말을 안하고 그저 앞에서 걸어가는 두 대표자를 뒤따르고 있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성이군요 국왕폐하!" "모두가 백성들의 피땀으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 제독" 신뢰감이랄까? 두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서 라기 보다는 그들의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간파하면서 대화는 점점 깊어져만 갔다. "잠깐만요?" 잘 가던 중 지니는 본인이 보기에도 예쁜 한 여자의 손을 잡아 당겼다. 모두들 무슨 일인가 싶어 지니의 행동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거 어디서 난 거죠?" "손대지마!" 지니는 시지가 착용하고 있는 칼빈의 인식 표를 잡아당기려고 하자 시즈는 화를 내며 손을 처내었다. "지니야 무례하게 그게 무슨 행동이냐!" "하지만 저건 오삐..삐?" 질책하는 아버지에게 뭔가 항변하려고 하자 갑자기 귀에 익숙한 기계 음이 들려왔다 "삐! 기다려 어디 가는 거야?" 복도 저편에서 둥둥 떠다니면 날아오는 로버1대와 그 뒤를 종종 걸음으로 뛰어 오는 이스공주와 왕비 로버는 곧장 하남제독에게 날아가 그 앞에 멈춰 명령을 기다렸다. ++++++++++++++++ "칙! 정말 자신 있는 거야? 칙!" 다소 걱정하는 얼굴로 묻는 엔스리 이지만 맥스는 여전히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로러의 1차 2차 장갑 판을 때어 내었다. "엔스리 내가 언제 실망 시킨적 있어?" 자신 있고 단호하게 말하는 맥스 하지만 엔스리의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칙! 상급자 폭행 7건 명령 불복종 9건 영창2번 강등 3번 더 말해 줘...칙!" "......." 돌 씹은 듯 잔뜩 찡그린 맥스는 대구경 라이플의 장전 손잡이를 잡아 당겼다. "철컥!" 그 크기만큼 육중한 쇳소리가 흘러 나왔고 50mm 나토 탄이 약실 안으로 들어가 일발 장전되었다. "장탄 수가 5발이니깐 3초안에 5마리는 잡을 수 있어!" "칙! 그 정도면 충분해 칙!" "칙! 단지 누군가 미끼가 되어 주어야 되는 대.. 칙!" 앤스리는 소대원들을 한번 훑어보는 중 저쪽 멀리서 치열한 전투를 끝내고 돌아오는 맥스의 친구를 발견하게 되었다. 장갑 판이 제 기능을 못할 정도로 너덜너덜해진 로러가 한쪽 다리의 관절에 이상이 있는지 절뚝절뚝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칙! 헥!~ 헥!~ 무슨 일이야? 헥!~ 헥!~ 칙!" "응 별일 아니야 괴물들이 너랑 개인 면담 신청을 했어?" 잠시후...... 1대의 로러를 제외하고는 모두 몬스터들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건물 뒤나 기타 여러 곳에 은거하여 지시만 기다리고 있었고 모두들 주무 장을 해제하고 스타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에~~~ 안녕하세요?" 외부 스피커로 괴물들에게 방송 중인 맥스 친구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고 있었다. 한편 마을 회관 안의 몬스터들은 다가오는 한대의 로러를 경계하거나 몇 명의 인간을 잡아 날카로운 손톱을 목에 대거나 이빨을 내밀었다. "hi? 모시 모시? 봉주르?...." 인질을 위협하자 쩔쩔고있는 맥스 친구는 굳은 결심을 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우우!! 우!! 우우우!!~~" '두고보자 이 노무 새끼들.....' 갑자기 팔을 늘어뜨리고 껑충꺼충 뛰면서 원숭이 흉내를 내자..몬스터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멀뚱멀뚱거렸다. 한편 몬스터들이 임시방편으로 등장한 미끼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마을 회관 상공 100m에서는 장갑 판을 때어 무게를 가볍게 한 맥스가 대구경 라이플을 겨누고 있었다. "타앙!~~" 반동 때문에 어깨가 심하게 흔들렸고 총구가 불을 뿜으면서 50mm탄두를 뱉어 내었다. 엄청난 에너지에 + 중력 가속도가 붙어서 그 위력은 더욱더 증가되었고 쉽게 천정을 뚫고 신장 5m는 넘는 사이크롭스의 머리 관통해서 바로 옆에 있던 인질에겐 상처하나 주지 않고 피떡이 되게 만들었다 물론 사이크롭스의 파편과 피를 뒤집어쓰는 불상사는 면하기 어려웠다. "타앙~~타앙!~ 타앙~~ 타앙~~" 연달아 총성이 4번 울렸고 인질을 잡아서 집적 접으로 위협을 하던 몬스터들이 자신의 신 체중 일부만을 남기면서 죽어 갔다. 사이크롭스가 죽어 버리고 갑자기 동료가 마법같은 공격으로 사라지자 혼란 닥처와 인간을 죽이려고 도끼나 대검을 휘돌려고 할 때 돌연 외벽이나 창문이 깨지면서...... 사이크롭스 보다 좀 작지만 딱딱한 장갑 팔이 맨손으로 몬스터를 잡아 짓이겼다. 쉽게 사지를 뜯어버리고 머리를 한속으로 부셔 버렸다. 외벽 무너지면서 먼지가 자욱해져 앞뒤가 분간이 가지 않았고 몬스터의 괴성과 부러지는 뼈 소리 찢어지는 섬뜩한 음향이 마을 회관의 분위기를 조정해 주었고 마을 주민들은 더욱더 안색이 새파래지면서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파직 쿠웩~~~빠각 우드득!!~~퍽 쿠웩~~ 크아아아~~~" 맨 정신으로 도저히 이런 장면을 보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순간 살아남은 트롤이 상처를 재생하면서 한 여자아이를 덮치려고 했었다. 여자아이는 먼지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트롤을 보지 못했다. "콜록!~~엄마! 엄마! 콜록~~ 콜록~~" "안돼~~~" 뒤늦게 발견한 어머니 아이에게 달려가 보지만 트롤이 더 빨랐다. 트롤의 손이 아이를 낙아 첼 무렵 천정이 부서지면서 맥스가 그대로 하강했다. "푸직 쿠쿵!~~~" 양발로 트롤을 찍어 버린 로러는 하강하면서 제동을 걸지 않았기에 로러의 양다리가 부러졌다. 관절이 뒤틀리고 유압 기가 부서지면서 기름이 유출되고 맥스는 쇼크로 기절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살아남은 몬스터를 때문에 난투극은 계속 되었다. 손톱을 치켜세우고 인질들에게 달려드는 늑대 인간을 로러가 빠르게 뛰어들어 어퍼컷을 날려 버리자 늑대 인간의 턱이 부서지면서 외벽을 뚫고 사라져 버렸다. 마을 주민 1 : "이봐 방금 전에 뭔가 지나가지 않았나?" 마을 주민 2 : "잘 모르겠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 투비 컨티뉴.......추천 감사 또 감사 하옵니다... - 가비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8) 관련자료:없음 [29050]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0-02 22:18 조회:670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8)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맞습니다. 3년 전 모델 RL-192입니다. 제독님!" 정보장교는 로버의 코드를 스캔해서 기종을 확인했다. "우선 데이터를 회수하게나" "옛" 정보장교는 조금 오버한 군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며 로버에게 다가서 마이크로 박스를 빼내려고 할 때 ".....--;;..." 정보장교는 쩔쩔매고 있었다. "삐!" "가만있어 삐!" 이스는 자칭 '삐'를 잡아채어 등뒤로 숨겼다고는 하나 자기 딴에는 작은 체격에 숨기려고 한 것이다.(에궁 말이되는거야 이거 --;; 간장공장장,,,,) 로버는 벗어나려고 움직이자 이스는 놓아주지 않고 키큰 아저씨(정보장교를)을 뾰투룽하게 본다.(차마 6살 애에게 '째려본다 노려본다'라는 단어는 왠지 어울리지 않기에..) 정보장교 역시 앞에서 삐친 소녀를 보니 가히 보통인물이 아님에 함부로 하지 못하고 최대한 웃음을 지어보지만 먹힐 리 없었다. "흥" "이스 공주" 국왕이 나서려다 왕비가 먼저 이스 앞에 앉아 설득 해보려고 하지만 이스는 앙증맞게 입을 꾹다물고 고개를 돌려 버렸다. "이스 저분들은 '삐'를 나쁘게 할려는게 아니란다. 그리고 '삐'는 ....." 이스는 로버(자칭삐를) 다시 안으면(좀 크지만) 고개를 숙인다. "왜 오빠가 아니구 저 아저씨야?" 아이의 목소리가 침울하고 작았기에 왕비는 잘 듣지 못했다. "응?" "거짓말!" 갑자기 외치는 이스 그 왕방울 만한 두눈에 눈물이 주렁주렁 달리며 모두에게 외쳤다. "죽은 거지 맞지? 할아버지처럼 칼빈 오빠도 죽은 거지? 그래서 그래서 저 아저씨가 삐 데리러 온 거잖아~~~으으와와왕!~" 지금 각자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혼란은 각기 다르겠지만 목놓아 울어버리는 이스를 안으면 달래주는 왕비처럼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시즈에겐 간절했다. "수군수군..." 초상집 같은 분위기 속에 통신장교는 개인 휴대용 무전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를 제독에게 은밀하게 말했다. "칼빈의 우주선이 돌아왔다고?" ++++++++++++++++ "휙~~휙~~~~" 주변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스처 지나갈 정도로 한 청년은 높다란 나무 가지가지 사이를 뛰어 다녔다. 드래곤 일족의 피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번 사건 이후로 칼빈에게 이 세계에서 말하는 막대한 양의 마나와 에어리언 퀸의 생체 에너지 이 모든 것이 그의 몸 속에서 생성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그것을 사용할 줄 몰랐다. 겨우 이렇게 빠르게 달리는 정도랄까? "응?" 한참을 달리던 칼빈은 멈추어 한곳을 응시했다. '검은 연기?' 불길한 감을 느낀 칼빈은 급히 방향을 틀어 다시 달렸다. "크아악~~~" 피묻은 도끼로 인간의 머리를 잡아 찍어버리는 오크와 피를 마시는 고불린 이미 마을은 초토화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부서지고 있었다. 불타버린 집들과 밭들 어지러이 널여 있는 인간의 시체들 살육의 기쁨을 만끽한 몬스터들은 살아남은 자들을 찾아 하나하나 잔인하게 죽이고 있었다. "살려줘 .. 살려줘 컥!" 이제 겨우 1살 정도 되었을까? 작은 보자기 속의 아기를 감싸며 참혹한 장면에 고개를 돌려버리는 어머니 "꼭 살아야 한다. 꼭 살아서 이 엄마 몫까지 살아다오..." 엄마를 만 질려는 작은 손을 잡아 보자기 속으로 밀어 넣으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작별의 포옹을 했다. "윽!" 살아남은 인간을 다 죽인 늑대인간은 아기를 안고 있던 여자의 머리를 잡아 채어 들어 올렸다. 너무나 쉽게 잡힌 그녀는 계속 자신의 아기만을 슬프게 주시했다. "악!" 단별의 비명소리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뚫고 나온 긴 손톱!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손톱을 잡아 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손톱이 빠지면서 피가 분수처럼 튀어 올랐다. "털썩!" 늑대인간이 손을 놓아버리자 그녀는 피를 흘리면 힘없이 쓰러졌고 이 모든 것이 보자기를 해지고 아장아장 거리는 아이의 투명한 눈에 들어왔다. "으에!" 일어서려다 넘어지는 아이 그리고 죽어가면서 말하는 그녀 "살아남아야 한다 꼬...ㄱ.." "캬오오오오~~~!" 그녀의 목을 잘라버리고 긴 손톱에 묻어있는 피를 마시며 늑대인간은 아이에게 서서히 다가와 단 일격에 죽이려고 했었다. "내가 집어던지는 투포환이냐고 이 멍청아!~아!~우 아!~우" 메아리 울리며 날아가는 불멸의 검 정확히 늑대인간을 반 가르고 뒤편 나무 기둥에 박혔다. "큭 어지러워!" 투덜거리는 검과 피묻은 아이를 가슴에 안아 올리는 칼빈! 그의 엄숙한 표정만큼이나 분노가 그의 몸속에 잠재 되어있던 에너지를 급상승을 하게 만들었다. "돌아와!" 왼손에는 아기를 앉고 오른손을 올려 말하자 "쳇!" 불멸의 검은 스스로 빠져나와 칼빈의 오른손으로 이동했다. "크르르르..큭...인...간.....죽어.." 이미 피에 미쳐버린 몬스터들은 그들 앞에선 남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망각한 채 달려들었다. "하아아핫" 기압성과 함깨 에어지는 불멸의 검에 집중되었고 검날이 웅! 거리며 떨리자 칼빈은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향해 한번 크게 휘둘렀다. 거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어느 숲속 "샤샥...샤샥..." 또 다른 존재...풀잎이 밟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몬스터들은 위기감을 느꼈는지...주위를 둘러보며 다가서는 존재들을 경계하려고 했다. 하지만 꼭 튀는 놈이 있기 마련....먹이 감을 먼저 차지하려고..다가서는 몇몇 몬스터들... "쉐에에에엑...." 날카로운 한줄기 바람이...나무들 사이사이를 지나 그들을 덮쳤고...바람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털썩 털썩~~~~"" 잘려진 몸 조각들이...하나 둘 바닥에 흩어졌고...몬스터들 주위에...하나둘.. 엘프들이...모습을 드러내었다... "우우우우웅....웅.우우웅....웅우..우우우우..웅" 공명....엘프중에서 작은 소녀가..손에..둥글게 생긴..피리를..불자.... 차츰 그 소리가 증폭 되어감에 따라..몬스터들의 빛나는 붉은 색의 눈이 점점..그 색이 엷어졌고...연주가 끝날 무렵...더 이상 숲속에서.. 붉은 눈동자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성을 찾은 몬스터들은 하나 둘 흩어졌고...엘프들은 시체들을 정화시켰다. "프린..." 이슐은 나무에 기대어 꾸벅 꾸벅 졸고 있는 동생에게 다가섰다.. "응? 또 해야돼?" 이미 잠에 취해...반쯤 감긴 눈으로 겨우 말을 하는 동생을 보며... 이슐은 동생을 안아 주었고..프린은 언니의 품에 기대어..잠들어 벼렸다.. '벌써..17번째....하아...도데체...무슨 일이 있는 거지..' 지쳐있는건 이슐도 그리고 다른 엘프들도 마찬가지이지만..지금은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엘프들과...정화시킬 때...생겨나는 푸른 불꽃이 여기저기서 생겨났다. "여기 살아남은 인간이 있다." 한 엘프의 목소리에..몇 명이 다가섰다. "지금 남아있는 힘으로는 무리야...어서...숲의 여왕 님에게.." 그 중 지도자로 보이는 청년이 몇 명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공간의 문을 열었다. 생존자를 조심스럽게 공중으로 띄운 다음 몇몇 엘프와 같이 보내주었다. 공간의 문을 열었던 청년은 이슐에게 다가와..프린을 걱정 스럽게 보면서..입을 열었다. "인간들도...많이...죽었겠지.." "그럴꺼에요 오빠" 어두워진 동생의 얼굴을 보며...룬은 "조금 쉬었다 갈까?" 지친 기색이 확연히 보이는 두 동생과...동료 엘프들...자신도 잠시 쉬려고 앉을 무렵 "쿠쿵쿠쿵~!" "윽 뭐지?" 갑작스런 진동에 룬은 놀라며 진동이 생긴 방향을 바라보았다. 좀 떨어진 곳에서...들려온 소리....그의 이마에는 잔주름이 생겨나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일어났다. "이슐 다른 엘프들이랑 여길 정리하고 뒤따라와 아무래도...." 그런 오빠의 모습에...미소를 지으며 프린을 안고 일어서는 이슐 "금방 따라 갈 깨요 룬 오빠.." ++++++++++++ "참으로 훌륭한 아들을 두셨군요 제독!" "그렇습니까? 하하!" 하남제독 일행과 국왕 등은 널은 알현 실에 모여 칼빈에 대한 정보를 서로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돌아온 우주선을 통해 칼빈이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자 기뻐하는 사람들과 칼빈이 그 동안 여기서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알게되어 기뻐하는 사람들 시즈나 몇몇 사람들에겐 오히려 만나고 싶은 욕망이 몇 배나 증가하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예쁜 이스 공주님 삐를 잠시 빌려주실 수 있나요?" 다정하게 다가서 사탕발림하는 지니 "잠시만이에요!" 넘어가는 이스 +++++++++++++ "스르르르릉 탁"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검을 검집에 천천히 밀어 넣는 칼빈 손잡이 부분과 검집의 마찰로 생긴 툰탁한 소리를 들으며 검에서 손을 때었다. 휘날리는 바람에 자신의 머릿결을 맞긴 채 칼빈은 그저 묵묵히 아이의 얼굴에 묻은 피를 손수건으로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으에.." 그런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고도 울지 않는 아이 칼빈의 살기를 느꼈을 때에도 몇 번의 엄청난 검기를 뿜어냈을 때에도 아이는 울지 않았었다. "도리도리 까꿍!" 이젠 어느 정도 분이 삭았는지 재롱을 부리며 아이를 즐겁게 해준다. 웬일인지 조용해진 불멸의 검 칼빈 그에겐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는지 신경 쓰지 않고 아이만 돌보려고 했지만.... "아~ 이런 기분 처음이야!" '뜨끔' 웬 야리꾸리한 목소리에 움츠리는 칼빈 "넌 참 대단한 놈이야 놀라운 힘 엄청난 파괴력 크....오금 저리던 살기!" "난 임자만난거야...아~!!행복해!~~" 등에 매달린 체 비비꼬우는 불멸의 검! 느끼한 말에 닭살이 치솟는 칼빈과 아이! +++++++++++++ "이.. 이럴 수가...." 먼저 도착한 룬은 나무 위에서 쓸려버린 숲을 바라보고 있었다. 드래곤의 부래스 정도는 아니지만 시체는 찾아볼 수도 없었고 다만 깨끗하게 모든 것을 밀어붙인 듯 황토색 흙만이 깔려있었다. '누가 이런 짓을 용서치 않을 태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친구였던 엘프 그 중에서 상위 엘프였던 그는 살기를 띄우며 범인을 찾아 돌아다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범행현장 앞에 서 있던 칼빈을 발견하게 된다. 칼빈은 아이의 몸에 묻은 피를 닦고 있어 룬은 칼빈이 아이를 안고 있다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이 놈!~" 보통 레이피어 보다 20cm정도 더긴 날카롭고 예리한 레이피어가 그어졌고 동시에 칼빈은 한 손으로 검을 빼내면서 발도술을 이용 맞받아 쳤다. "챙! 강!" 검과 검이 부디 치자 레이피어는 부러졌고 칼빈은 더욱 더 밀어붙였다. "칫" 검이 부러지자 무척 놀라워했지만 재빠르게 뒤로 뛰어 넘어 피하는 룬 그는 피하면서도 중얼거렸고 그 주변에 정령들이 모여들었다. ".......내 앞에 있는 자를 처단하라 가라! 쉐도우 션!" 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지자 룬은 왜 우던 주문을 발동했고 곧이어 정령의 힘을 빌려 빛 과 어둠의 교차로 만들어진 푸른 스파크를 발생하는 구형 물체는 칼빈에게 곧장 날아가면서 점점 커졌고 이윽고 "쾅!"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19) 관련자료:없음 [29051]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0-02 22:19 조회:637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19)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흥! 인간 주제에 감히....!" 룬은 폭발로 생긴 연기가 사라지자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못했고 등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엘프인가?" 가슴을 찌르는 날카로운 말! 칼빈은 가슴속에 품고있던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 "너희들도 사람들을 학살하나?" "스르르탁!" 칼빈은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 "이 행성에서는 인간은 살 가치도 없단 말인가?" 가죽 마이를 벗었고 아이를 감싸면서 "이 아이가 무슨 죄가 있나? 말해봐 무슨 죄가 있나?" 그러면서 아이를 안전한 나무 밑에 두고 검을 그 위에 놓아두었다. "어이 이봐!" "아이를 지켜라 잠시동안만!" "쳇...!" 왠지 군말 없이 받아들이는 불멸의 검 "대답해라 엘프!" 곧장 다가서는 칼빈 '이런 것이 공포인가?' 생전 처음으로 공포감을 인간에게서 느낀 룬 "그럼 묻겠다. 인간이면 자연을 파괴해도 되나? 인간아!" "인간이면 엘프를 잡아 노예로 팔아 넘겨도 되는 건가?" 싸여있던 불만족스러운 감정을 토해내고 허리춤에서 긴 단검을 뽑아낸다. 햇빛에 번쩍이는 날이 칼빈의 시야를 가렸다. "퍽!" 룬은 그 틈을 이용해 사라진 듯 흐릿해지더니 놀랍게도 칼빈의 주먹이 정확하게 오른쪽 턱뼈에 꽂혔고 룬은 뒤로 몇 발자국 밀려나 중심을 잡을 무렵 칼빈은 룬의 두 발목을 걷어차 뒤로 넘어가게 만든 뒤 튀어 올라 넘어가는 룬의 가슴에 발을 교차하면서 발꿈치를 내리 찍어 버렸다. "쿵! 큭!" 상당한 충격을 위 아래로 받은 룬은 고통스러워했다. "일어서라 엘프!" "짜식 좀 살살하지 애 잡네 잡어 쯔쯔 아프겠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응?!" "웅에!" "야 난 먹는 게 아니란 말이야...어라 침까지 흘리네 임마!" 아이는 커다란 검 자루를 손으로 잡아보며 이빨도 없는 입으로 응갸응갸거리며 입에 물었다. 그 뒤를 따르는 건 침...... "으메...환장하겠네....성질 많이 죽었다 응 성질 많이 죽었어!" "옛날 같았으면 넌 국물도 없었어 알어?" "으엥" "가만 뜨끈뜨끈한 건 뭐야?" 아이가 실례를 하고 좋다고 웃을 때 불멸의 검 치를 떨었고 엘프 룬은 칼빈이게 꼼짝 못하고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얻어맞고 있었다. "대답해라 엘프" "팡!" 급히 실드로 칼빈의 주먹을 막았지만 정작 본인은 뒤로 쭉 날아가 나무 기둥에 부디 쳤다. "크윽~!" 아름답던 룬 그는 이미 먼지를 뒤집어쓰고 여기저기 깨진 경량갑옷과 얼굴과 전신에 피멍이 들거나 가벼운 경상을 입고 바닥에서 헥헥 거렸고 그 반면에 칼빈 가벼운 아침운동정도 했는지 그저 평범했다. "그만하세요!" 여인의 목소리 칼빈은 고개를 한번 돌려보고는 "흥!" 비웃으며 아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이슐과 엘프들은 쓰러져있는 룬에게 혹은 칼빈을 에워싸며 검을 들고 있었다. "이게 무슨 짓이에요?" 단단히 화가 났는지 룬의 치료를 다른 엘프에게 맞기고 칼빈에게 다서는 이슐 그녀는 칼빈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당신은!" 그녀의 동그래진 눈동자만큼이나 놀란 이슐 하마터면 손에 잡고 있는 검을 떨어뜨릴 뻔했다. "자세한 건 저 녀석에게 물어봐!" 라고 말하며 이슐을 지나쳐 곧장 아이에게로 갔다. "흑 뭐야 이 냄새는" 칼빈은 아이를 들어보다 실례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검 또한 그 피해자라는 것을 알고는 피싯 웃었다. "지금이 웃을 땐가 친구!" "풋..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끈적끈적한 아기 침까지 묻은 불멸의 검 오늘 엄청 쪽 팔았다. 그리고 좋다고 웃는 아기..... +++++++++++++++++++++ "15만 정규 병력에 지금 투입된 것은 약 8만 정도 됩니다." "그리고 여기 보시는 바와 같이 정글 주위에 방어선을 점령 단 한 마리의 에어리언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육, 해, 공 3군이 협동으로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남제독이 상황설명을 국왕과 그 외 사람들에게 해주었고 중앙에 설치된 휴대용 종합 상황판에서 영사되는 비주얼 영상이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었다. "!!!" 너무나 놀라워서 그런 것일까 그들에겐 모든 것에 감탄사가 많이 붙어 다녔다. "빙고!" 신나서 외치는 지니....갑자기 이목의 시선이 집중되어서 그런지 얼굴이 새빨개진다. "아빠!~" "어허 지니야!" "제독님" 아버지의 꾸지람에 호칭을 달리하지만 얼굴엔 장난 끼가 가득했고 하남은 한숨을 길게 내쉰다. "칼빈대위와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외부 방송으로 하게나 지니 대위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넷" 작은 데스크탑과 연결되어있던 로버는 곧 지니가 명령어 코드를 입력하자 전파가 송신되었다. ++++++++++++++++ "삐리리리~~삐리리리리리!" 멜로디? 엘프들은 다시 한번 긴장하게 되었고 칼빈은 급하게 아이를 이슐에게 떠맡기며 "잠깐 맡아 줘 이슐!" 얼떨결에 손에 겁을 쥔 채 아이를 받게되는 이슐 참 어이없어 보였다. 입으로 안테나를 물어 빼고 헤드셋을 귀에 꼽고 허리춤에 있는 송수신기 버튼을 조작하여 전화를 받는 칼빈,이슐을 한번 훑어본다. "네 칼빈입니다." "네 칼빈입니다." 중계 방송인가? 어째 뜬 칼빈 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칼빈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자 이산가족 찾기에서 몇 십년 동안 헤어졌던 가족을 찾은 것 처럼 눈시울이 붉어지는 몇 몇 여자들...코끝이 찡한 남자들... "칼빈아!" "아버지!" 단한 마디 몇 년만 인가 3년 동안의 하고싶은 말이 그 단어 하나에 내포되어 있었다. "지금 어디에 있는 거냐?" "지금....뭐라고 딱히 말히가 어렵네요!"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는 건 나무들뿐이니...칼빈은 대화를 나누며 이슐 등뒤로 옮겼다. "하지만 끝없는 정글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너도 알고 있었나?" "네!" "오빠 나도 있어!" 불쑥 지니가 끼여들었고 "지니 구나!" 칼빈은 이슐이 어깨에 착용하고 있던 망토를 벗겨 버렸고 이슐은 뭔가 말하려고 입을 열다 왠지 바보가 되는 것 같아 그만 두었다. "여기가 어딘 줄 알아?" 장난스레 묻는 지니 "내가 알면 여기 있겠냐! 지니" "바로 니베아 왕국!" 아기를 망토에 감싸던 칼빈의 손이 멈추었고 이슐에게 대신 해달라고 손짓한다. "국왕폐하님은?" "계셔!" "왕비님!" "응 바로 옆에 있어!" "오빠야? 정말 오빠 맞지!" 이스는 환하게 웃으며 중계되고 있는 로버 가까이에 다가왔다. "이스 잘 있었어?" "응 이스는 잘 있어!" "어디야? 언제와? 뭐하고 있어?....." 질문을 쏟아 붓는 이스 뭐랄까? 인형을 옆에 두고 대화하는 듯한...^^;; 시즈는 목구멍까지 나 올려는 말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 뒤 안부를 묻는 칼빈과 이에 대답하는 사람들 처음이라 좀 어색했는지 더듬거리기도 하지만 어째 뜬 그들은 칼빈의 생사를 확인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다려도 자신의 이름이 나오지 않아 계속 불안해하던 시즈... "아앙...아앙아앙....." 갑작스럽게 아기의 울음소리가 중계되었고 모두 서로만 처다 보았다. "칼빈!" 웬 아리따운 여자 목소리...... "잠깐만요!" "이런....이리 줘요 이슐!" 아기의 울음 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대충 상황짐작이 가는 시즈는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것 같았다. '쿠쿵쿵....' "아버지 나중에 다시 연락 드릴 깨요" 라고 말하면 끈어 버리는 칼빈과 허허 라고 어이없다는 듯 허탈하게 웃는 하남과 국왕 그리고 여자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가지게 만들었으니.. 이일을 어찌 하리요.....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20) 관련자료:없음 [29052]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0-02 22:19 조회:769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20) ------------------------------------------------------------- - 약속된 시간 - - New Fantasy Action - -------------------------------------------------------------- "양측 종골 골절" "허리 디스크 파열!" "내부 혈관 파손 과다 출혈!" 위생병은 양다리가 엉망으로 망가진 로러에 케이블을 연결 바이오 시스템에 접속 탑승하고 있는 맥스의 상태를 진단했고 엔스리의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얼굴이 보기 흉하게 일그러졌다. "......" 팔짱을 끼고 묵묵히 위생병의 보고를 받으면서 로러의 부서진 다리에서 흘러내리는 기름과 뒤섞인 피 끈적끈적한 불그스름한 액체가 계속 계속 흘러나왔다. "소대장님 이대론 5분도 견딜 수 없습니다. 어서 결단을.." "통신병!" 날카로운 고함소리에 옆에 있던 통신병은 벼락맞은 듯 벌떡 일어나 차려 자세를 취했다. "연락은?" "꿀꺽!~~ 저기 그게 말입니다....컥~" 마른침을 삼키던 통신병은 말을 질질 끌다 앤스리의 주먹을 맞고는 뒤로 널브러졌다. "죽을래? 본대와 연락은?" 역시 잔뼈가 굵은지 계속 넘어져 있다간 무슨 일이 생길 줄 모르기에 오뚝이 처럼 재깍 일어선 통신병은 입가에 흐르는 피를 그냥 놔두고 보고했다. "구급 선은 정확히 35분 뒤에 보급은 1시간 뒤에 도착합니다. 소대장님!" 이미 한차례 전투로 폐허 가된 마을 회관에는 몇몇 병사들과 그리고 처참하게 부서진 로러 한대만이 있었다. "강제라도 뜯어내 지금 당장.." 달리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대장은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 위생병이 기겁을 하며 말려들었다. "안됩니다 소대장님 그랬다 간 중추신경이 완전히 끊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럼 어쩌자는 거야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잖아.." "일단 양다리를 절단해서..출혈을 막으면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위생병의 말에 엔스리는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팔짱을 끼운 체... "후후 맥스가 불구가 되다...천하에 맥스가 100만 달러 짜리 고철 덩이 속에서 죽어 가다..." 엔스리는 넘어온 금발의 긴 머릿결 쓸어 넘기면서 고철 덩어리를 발로 차 버렸다. "죽기만 해봐 가만 안둘거야!" 너무 힘을 주었는지 입술에서 피가 흘러나와 그녀의 혀를 적셨다.. '정말 가만 안둘꺼야 맥스..이대론 널 보내진 않아' 아무런 대답 없는 차가운 고철 덩이 안에서 맥스는 서서히 죽어 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기 소대장님!" 그녀의 뒤로 다가온 사내 맥스의 친구는 예전의 장난스럽던 얼굴은 어디 간데 없고 굳은 체로 그녀의 뒤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뭐야?" 그녀도 맥스와 이 친구의 사이를 알고 있지만 지금 그런 것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지 차갑게 한마디했다. "이 마을 촌장이라는 분이 소대장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만나겠다고 해" "하지만.."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나중에 만나겠다고 했잖아!!" 그녀는 친구의 멱살을 잡아들어 올렸다. 연약한 여성의 몸매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 같지만 그녀는 쉽게 건장한 사내를 들어올려 당장이라도 땅에 던져 버리고 싶었다. "촌장을 만나십시오 그럼 맥스를 살릴 수 있습니다. 소대장님!" 앤스리의 괴력에 전혀 기죽지 않고 단호하게 말한 맥스의 친구 숨이 막힌 듯 얼굴이 붉어지고 혈관이 튀어 나왔다. "그만 진정하시죠..." 나이든 목소리 앤스리는 사내의 목을 조르면서 들고 있는 체 소리의 주인공을 돌아보았다. 나이를 나타내듯 허연 백발에 주름진 얼굴과 걷기 힘든 듯 들고 다니는 지팡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격은 듯한 온화한 표정 그리고 그 노인의 뒤를 따라온 아리따운 소녀..이제 겨우 15세 정도로 보였지만 전혀 때묻지 않는 순순한 소녀였다. 둘이 입은 복장은 앤스리가 보기엔 중세 시대의 전형적인 옷들이었다. "진정하십시오" 한차례 더 말을 하자 앤스리는 손을 풀었다. "켁~켁~" 사내는 막혔던 숨통이 트이자 켁켁거리며 거친 숨을 쉬었고 노인과 소녀가 앤스리에게 다가왔다. "시각을 다투는 일이니..제 손녀가 저 분을 도와 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은 소개를 숙여 정중히 엔스리에게 부탁을 했다... 맥스의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군인들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모르기에 단지 지켜보기만 했다. "네..마음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여러분이 도울 일이 없는 것 같네요.." "이 두분을 밖으로 모시고 나가라 지금 당장!" "소대장님 제발 한번만 이들에게 기회를 주세요..정말 맥스가 죽는걸 보고 싶나요?" 엔스리의 차가운 반응에 맥스의 친구가 달려들어 설득하려고 했다. "나도 지금 지푸라기라도 있으면 잡고 싶어 하지만 이들이 대체 뭘 한단 말이야.." 하지만 앤스리는 무조건 안된다고 할뿐이었다. "안되겠습니다..소대장님은 제가 설득할 테니..부탁드립니다. 촌장님!!~" 안되겠다 싶어 맥스의 친구는 소대장에게 달려들었고 소녀는 고철 덩어리에 다가갔다. "이거놔! 죽여버릴태야 손대면 죽어~!" 앤스리와 맥스의 친구가 바닥에 뒹굴어...한참을 치고 박고 아니지.. 소대장이니 때릴 수가 없으니 계속 맞으면서 시간을 벌 동안 소녀는 고철 덩어리 바로 옆에 다소 곧이 앉아 양손을 모아 기도를 드렸다. "바이오 시스템도 죽었습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소대장님!" 위생병이 거의 포기한 듯 말하자 앤스리는 사내의 명치를 가격해서 떨어져 나온 뒤 소녀에게 달려갔다.. "물러서..." 앤스리가 막으려던 촌장을 밀치고 소녀의 갈색 머리를 거의 잡으려고 할 때 순간 흰색 오라가 소녀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왔다..그 빛이 너무나도 강렬했기에 앤스리는 순간 팔로 눈을 가리면서 뒤로 약간 물러나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도 눈을 감거나 손으로 가렸다. 소녀에는 손을 로러에 집었고 오라는 소녀의 몸에서 옴겨 가 로러의 전신을 감쌌다. 대략 2~3분후 빛은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소녀와 촌장을 제외한 모두는 얼빠진 표정으로 소녀를 보고 있었다. "너 무슨 짖을..." "소대장님 이걸 보십시오." 소녀를 붙잡고 닦달하려던 소대장은 위생병의 경악에 찬 소리에 다가갔다. 작은 모니터에 비쳐진 모든 생체 반응 그래프들이 청색으로 변했고 수치 또한 평균치 이상을 초과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위생병과 앤스리 둘다 믿지 못 할 일이었다. "지금 당장 뜯어내 어서..." 앤스리의 지시에 로러 한대가 다가와서 직접 손으로 누워 있는 로러의 흉부를 강제적으로 뜯어내었고 앤스리가 제일 먼저 달려갔다. 아직도 정신을 잃은 맥스를 직접 들어내었고 째진 바디아머를 제외하곤 다친 곳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단지 묻어 있는 핏덩이만 있을 뿐.. "음..." 곧이어 앤스리의 품에서 깨어난 맥스는 비몽사몽간에 흐릿한 시야에.. 걱정스럽게 그것도 눈물을 머금으면서 보고 있는 앤스리를 보게 되자 맥스는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엔...스...리....." 라고 말하자 앤스리는 "죽지마 명령이야.." 아직 살아난 맥스가 믿어지지 않는지 꼭 안아 버렸고 맥스는 손을 움직여 보려고 했지만 힘이 없는지 잘 움직이지 않았다. "앤스리..뽀뽀 해줘...그러면 정말 살아날 것 같애..." "..-_-;;......" "바보.." 맥스를 구한 소녀는 둘의 얼굴이 겹쳐지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숙였고 동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 이미 하늘은 검게 변한 밤이었지만 조용한 밤하늘을 밝히고 깨우고 싶은 듯 여기저기에서 섬광과 폭음 소리가 끈이지 않았다. "으악 제발 좀 죽어라 죽어!~~" 참호 속에서 이미 방어선이 무너진 듯 앞뒤 모든 곳에서 밀려드는 에어린언에게 무참히 사격하는 로러의 조정사는 상당히 지친 듯 움직임이 눈에 띨 정도로 느렸다. "바바바바바바바바바....." 발칸은 온 사방으로 불을 뿜어 대었고 탄알에 벌집이 된 에어린언은 노란 액체를 뿌리면서 죽어갔다. 산성의 노란 액체는 대지를 적시거나 로러의 장갑 판에 튀겼지만 방수 처리라서 그런지 녹아들지 않았다. "으...으악~~~" 이미 참호 속에 들어온 에어리언과 밖에서 다가온 에어리언이 인해전술로 많은 동족을 희생하면서 까지 달려들었고 로러를 넘어뜨리곤 산성 액을 뿜어내거나 강인한 낫 모양의 팔로 내리쳤다. "저리가 저리 큭.악!!~~.~~!" 순시간에 로러의 팔이 절단되고 장갑 판이 깨져 나갔다. 에어리언 십여 마리가 한대의 로러를 이지메 할 때 참호 위에 서 있던 다른 로러는 동료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화염 방사기에 불을 붙이곤 불을 뿜었다. 지옥 같은 화염이 참호 속에서 일렁거림에도 로러는 계속해서 화염을 뿜어 대었고 십여 마리의 에어리언과 로러 한대는 화염 속에서 타 들어갔다. "컥!~" 한번의 일격에 복부를 관통 당한 로러 에어리언의 꼬리가 로러의 장갑 판을 모두 뚫어 버린 것이다...조정사는 울컥 피를 한번 토하곤 희미하게 웃으며 화염 방사기를 자신 쪽으로 향하게 했다. "콰쾅!~~" 로러가 터지면서 에어리언도 같이 파편이 되어 날아가 버렸지만 참호 속의 화염은 식을 줄 몰랐다. 참호 속에서 화염을 지켜보던 다른 로러는 뒤돌아 벙커로 향했다. "크르르르...크르르르" 몇 마리의 에어리언이 화염을 뚫고 뛰어 왔고 벙커로 향하던 로러는 반전을 하면서 손에든 30mm기관총을 난사했다.vfx투사기에 전자 조준 경이 생겨났지만 무시하고 그냥 쏘는 것이 더 빨랐다. "카! 카! 카! 카! 카! 카! 카!~~~" 노란 색 섬광이 에어린언을 덮쳤고 파팍 거리면서 에어리언의 껍질이 깨져 나가 보기도 싫은 노란 색 액체가 뿜어져 나왔다. "카! 카! 카!.....틱~~틱~" 격침은 빈약실을 때렸고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0이라는 숫자가 조정사를 암담하게 만들었다. 살아남은 에어리언이 달려들려고 할 때 "콰쾅!~~" 60mm유탄이 에어리언의 몸 정중앙에 작렬했고 고성능 폭약이 터지면서 에어리언의 최후를 마감해야 했다. 그 뒤 몇 발의 유탄 사격이 계속되었고 에어리언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깨끗이 사라졌다. 살아남은 로러는 뒤돌아 도와준 동료를 찾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짙은 화약의 연기가 걷어지자 총구에 연기를 흘리면서 앉아 있는 로러 한대를 발견했다. 앉아 있던 로러는 다가오는 로러를 한번 보곤 계속 앉아 있었다. "여기 책임자가 누구야?" 이 말에 앉아 있던 로러는 팔을 들어 저쪽에 반쯤 녹아 들어가서 사람의 뼈만 보이는 로러 한대를 가르켰다. "지원부대는 어디에 있어?" 역시 로러는 벙어리처럼 아무말 하지 않고 손을 들어 하늘을 가르켰다. 이에 질문을 한 로러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고 회색 연기 사이로.. 내려오는 별들을 볼 수 있었다. 남아 있던 로러들은 벙커 속으로 들어가 장갑 문을 닫아 버렸고 한밤중의 폭격은 시작되었다. 섬광 탄이 주변을 대낮처럼 밝혀 주었고 뒤떨어진 수톤의 네인팜이... 화염 폭풍을 만들었고 모든 것을 녹여 버렸다.. "끝장을 볼 작정인가?" 벙커 안이지만 그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 뒤를 수 차례 고폭탄이 떨어졌고 건쉽편대가 내려와 정글 속으로 도망치는 에어린언들에게 비를 내리듯 정밀폭격을 가했다. - 사령선 전투 종합 정보 상황실 - 지상의 모든 상황이 속속히 보고되었고 작전참모가 직접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제독님이나 사령관님에게서 연락 온 거 없나?" "네 아직 연락 온 것은 없습니다. 이쪽에서 연락을 취할까요 작전참모님?" "아니 그보다 진척상황은?" "차단선 B구역을 방어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손실 보충 단계 및 보급 지원 단계에 들어갑니다." "전체 방어선 구축 완공 80%입니다." "포이터 C-10,D-11,G-1,3 적과 조우 피해 상황은......." ----------------------------------------------------------------------